제 1838화
남자 얘기
요부인이 사식이에게 눈을 부라리며, “당장 그 입 못 다물어!”
요부인이 고개를 돌려 소홍천에게, “어려서 모르고 한 말이니, 신경 쓰지 마세요. 전 소문주와 태자 전하 사이에 별다른 일이 없는 걸 믿어요. 그렇죠?”
원경릉은 요부인이 아닌 척 더 캐묻는 걸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다.
소홍천이 옷감을 잔뜩 안고 요부인을 보더니 어리둥절한 얼굴로, “태자 전하를 좋아한다고요? 어떻게 가능하죠? 태자비 마마께서 마음에 드셔서 다행이죠.”
“맞아요, 맞아, 다섯째가 좋은 사람은 못되죠.” 요부인도 좀 무안한지 얼른 농담처럼 무마시켰다.
소홍천이, “그렇게 말할 수도 없은 게 태자 전하도 장점이 있으세요. 밀당은 잘 모르시지만 같이 일하기엔 믿을 만 하죠. 그게 생활 하는 게 재미없어요. 태자비 마마 그렇지 않으세요?”
원경릉이 아직 답하기 전에 사식이가 항변하며, “어떻게 재미없을 수 있어요? 제가 보기엔 태자 전하는 엄청 재미있으시던데. 늘 원 언니를 폭소하게 만들어 주시는 걸요.”
원경릉이 하하 웃더니, “사식아, 태자 전하께서 언제 날 폭소하게 해 주셨어?”
“원언니, “ 사식이가 원경릉에게 눈을 흘기며, “자기 남자는 자기가 지켜야지, 전 지금도 누가 서일에 대해 한마디라도 나쁜 말 하는 거 가만 안 둬요.”
원경릉은 이번엔 정말 깔깔 웃으며, “알았어, 지킬 게. 태자 전하는 확실히 인재셔. 일 똑 부러지게 하시는 건 말 안 해도 알 거고, 상당히 재밌게 농담도 잘 하셔.”
요부인과 소홍천도 웃으며 사식이가 뺨을 부풀리는 모습을 바라봤다. 소홍천이, “서일은 확실히 괜찮은 사람이죠. 전에는 일하는 게 그렇게 믿음직하지 못했는데 최근 2년동안 무공이 상당히 늘고 사람도 성숙한 게 태자전하의 오른팔 왼팔이 될 게 틀림없어요.”
“그래요, 서일이 상당히 성장했어요.” 요부인도 그렇게 말했다.
사식이가 손을 흔들며 얼굴이 확 펴지더니 겸손한 척, “무슨 말씀이세요.”
그리고 소홍천에게, “아직 마음에 품은 사람이 누구인지 말씀 안 하셨네요?”
소홍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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