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52화
명원제와 호비의 반응
원씨 집안 쪽이 이 사실을 알고 화가 나서 펄펄 뛰었으나 원용의가 아이를 안고 돌아온 것을 보니 또 기쁜 지라 원래 처녀 때 지내던 방에 짐을 풀고 몸조리를 시작했다.
내일은 사식이의 결혼이라 이 일은 일단 조용히 하고 원용의가 돌아왔으니 설움 당할 일도 없어 서두르지 않았다. 즉 난리 치지 않고 사람을 궁으로 보내 한 마디, 또 주재상에 면전에 보내 한 마디하고, 원씨 집안은 피해자로 가만 있으면 누군가 나서서 해결할 것이다.
그리고 꼬물꼬물한 아가를 본 사람들은 모두 흐물흐물 다 녹아 내려서 만약 황후가 일을 만들지 않았으면 친정에서 몸조리 하는 것도 불가능했지 뭐.
원씨 집안은 금기를 따지는 사람이 별로 없는 것이 그들이 오늘 가진 모든 것은 다 선혈을 뿌린 댓가로, 노력하지 않고 얻은 것이 아니며 노력없이 공으로 얻을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늘 당당하게 살고 두려울 게 없었다.
제왕비가 포동포동 귀여운 딸을 낳은 일이 명원제의 귀에도 금방 들어갔는데 명원제가 막 호비전에서 십황자를 데리고 놀고 있는데 손녀를 얻었다는 말에 기뻐서 목여태감에게 제왕부로 상을 내리라고 했다.
목여태감이 고민하며, “폐하, 만 한달이 지나고 상을 내리시는 것은 어떠신 지요?”
“만 한달은 만 한달이고 지금은 제왕비가 황실의 자손을 잇느라 고생한 것을 위무하는 거야.” 명원제가 꼬마돼지를 안고 턱을 만지작거리며, “이제 네가 제일 어리지 않고, 떳떳한 작은 아버지가 된 거야. 네 일곱째 형이 조카딸을 낳았다는 구나. 너보다 어려.”
십황자가 손발을 활짝 펴고 춤을 추며 활짝 웃는데 턱이 삼중이다.
호비가 뭔가 느낌이 쌔 해서, “태감, 어째서 지금 상을 내리면 안된다고 하지? 얼굴이 왜 그렇게 고민스러운 거야?”
목여태감이 몰래 명원제를 흘끔 보고 말을 하려 다가 만다.
명원제가 째려보며, “언제부터 이렇게 뒤에서 몰래 몰래 하는 초식을 배웠어? 할 말이 있으면 바로 해.”
목여태감이 겸연쩍어 하며, “폐하, 이렇게 된 것입니다. 제왕비 마마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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