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32화
신내림과 용태후
밤에 우문호와 신내림에 대해 얘기하자 우문호가 바로 탕양을 불렀는데 이 척척박사는 신내림을 알고, “신내림은 접신과 같은 것으로 신분이 정해진 후 일련의 의식입니다. 마지막으로 신령 앞에 서서 맹세한 뒤 목 뒤에 독충을 넣고 이 독충이 몸에서 자라게 됩니다. 솔직히 무고의 독충으로 사람을 통제하는 것으로 무고술도 같은 거지만 이 신내림은 더욱 신비스런 색채를 띠고 있어 남강 북쪽의 신령이 무녀의 영혼과 서로 통한다고 하죠. 만약 남강 북쪽에서 멀어질 경우 신령의 부름을 받게 된다고 말입니다.”
원경릉이 얼른, “그럼 만약 불렀는데 안 가면?”
“아마도 독충이 나와서 물고 뜯겠죠.”
원경릉이 걱정스럽게, “만아가 최근 남강 북쪽의 부름을 듣는다고 했어. 가슴을 후벼 파는 느낌을 느낀다고. 그리고 정집사도 고통을 감수하고 있다고 했고. 하지만 정집사는 어쩌면 제어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아는 못 그럴 거야. 그리고 정집사 말이 용씨 집안은 이 신내림을 없앨 수 있으니 나에게 용씨 집안에 가서 만아를 도와 달라고 부탁해 달라고 했어.”
우문호가, “용씨 집안? 대주의 용태후 마마?”
탕양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겠군요.”
“용태후 마마는 의술을 알고 계시지만 우리 원 선생도 의술을 아는데.” 우문호는 신내림을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치부하고 있다.
“용태후 마마는 신분이 하나 더 있으십니다. 당연히 이것도 전설일 뿐입니다만 전설에 따르면 용태후 마마는 3계를 관장하는 용녀(龍女)로 하늘과 소통하는 능력이 있어 음양을 왕래하고, 하늘과 땅을 오르내린다는 것으로 즉, 못하는 게 없다는 소리입니다. 하지만 이 말을 믿는 사람은 많지 않지요.” 탕양이 웃으며, “소인도 믿지 않습니다. 정집사가 이렇게 말한 건 아마도 이 전설을 들은 것 같습니다. 소위 신내림이 진짜 신령과 소통하는 거라고 깊이 믿을 경우 용태후 마마께서 그녀들을 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다 근거 없는 얘기입니다.”
우문호가 탕양에게, “넌 정말 모순된 인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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