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53화
출발 준비
“필요 없어, 자기가 최고의 선물인 걸.”
“그건 안되지, 처음 방문하는 건데 아무 것도 안 가져 가는 건 실례야.” 우문호가 얼른 뒤를 돌아, “기다려, 가서 사올 게.”
용태후가 막는 손짓을 하더니, “나갈 필요 없네, 내 창고에서 하나 골라, 마음에 드는 걸 가져가면 돼.”
우문호가 놀라서, “그……그건 좀? 태후 마마 것은 전부 이름난 게 아닙니까.”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야.”
우문호도 꾸물대지 않고, “그럼 태후 마마 감사합니다.”
용태후의 창고는 말 그대로 보물 창고로 각종 이름난 도자기, 보석 장신구, 진귀한 것들이 가득했다.
“전하 몇 개 챙기세요.” 곽옥 집사가 같이 들어갔다.
우문호는 눈이 돌아가서 뭘 골라야 할지 몰라, “장인 장모님은 뭘 좋아하셔?”
“마음이면 돼.” 원경릉이 휙 둘러보고 여기는 전부 이름난 것들이구나 싶다.
우문호가 한참을 고르고 골라, 장모님을 위해서는 비취 팔찌 한 쌍과 붉은 산호 목걸이를 골랐는데 태후 물건은 전부 극상품이다. 특히 이 붉은 산호는 불꽃처럼 붉게 빛나는 것이 천금을 줘도 아깝지 않다.
우문호가 팔찌를 고른 건 원경릉이 비취를 좋아해서 장모님도 비취를 좋아할 게 틀림없다고 생각해서다.
“장인 어르신은 무슨 일을 하시지?”
“의원!”
“의원이셔? 의원께는 뭘 드려야 하나?”
원경릉이 어깨를 으쓱하며, “아무거나.”
우문호가 한숨을 쉬며 원선생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이름난 것으로 고르는 수밖에 없어 침향이 든 남자 팔찌 하나와 옥으로 된 엄지 반지를 집었다.
“맞다, 형님 무공은 어느 쪽? 검술 아니면 내공?”
원경릉이 웃으며, “칼은 좀 쓰지.” 메스라는 얘기를 돌려서 했다.
“도법이라……여긴 없네. 대신 검을 하나 고르자!” 우문호의 눈이 정교한 보검에 꽂혔다.
칼자루에 루비가 한 알 박혀 있고 검을 꺼내자 칼끝이 차고 깊이가 있는 것이 나르는 머리카락도 자를 만큼 최상의 보검이다.
예물을 정하고 용태후에게 감사인사를 드린 뒤에 부부는 용태후를 따라 밀실로 갔다. 바닥에는 전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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