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61화
옷 가게 데이트
가게에 도착하니 밤 9시인데 보통 10시에 문을 닫아서 다행히 늦지 않았다.
일단 카페에 가서 버블티를 몇 잔 사고, 나중에 가지러 오겠다며 옷 가게로 왔다.
가게 알바도 눈이 휘둥그레지고, 우문호가 잘 생겨서 여자들이 우글우글 주변에 모여 쳐다보는데 특히 맞는 옷을 입은 뒤 거울 앞에 서자 길고 늘씬한 몸매가 돋보이며 ‘롱다리 오빠’라는 소리를 들었다.
우문호가 개인적으로 원경릉에게, “여기 여자들은 전부 치마를 안 입나 봐.”
“입는 사람도 있어.” 원경릉이 옷깃을 정리해 주며 ‘머리만 잘랐으면 명실상부한 연예인인데…’ 아쉽다.
청바지 2개, 이너 2벌, 외투를 걸치면 이틀은 충분이 버틸 수 있다.
원경릉이 버블티를 가져와서, “맛 볼래?”
“버블티야?” 우문호는 우리 떡들이 주구장창 애기하는 걸 들었는데 당최 감이 오지 않는 게 진주를 마신다고?
“응, 먹어봐!” 원경릉이 한 모금 마시고 우문호에게 건네며, “마셔.”
우문호가 받아 들고 한 모금 마시더니 맛도 괜찮고 향도 좋고 미끌미끌한 게 꿀떡꿀떡 넘어가는게 단숨에 ‘원샷’하고, “우리 돌아갈 정정도 먹어보게 좀 사가자.”
우문호가 오랜 연인을 잊지 못하고 말했다. 원경릉이 웃으며, “그래 좋으면 사가.”
두 사람이 주차장까지 걸어가는데 가는 길에 아가씨들이 추위를 무시하고 스타킹에 치마를 입고 딱 붙는 부츠를 신었는데 부츠 뒤에 술이 달려 있다. 우문호가 힐끔힐끔 보더니, “저 사람 다리는 몇 토막으로 나눠져 있나 봐.”
“다른 사람 다리를 뚫어지게 보지 마, 밝히는 사람으로 오해 받아.”
우문호가 얼른 시선을 거두고, “그럼 안 볼래.”
엘리베이터를 타고 원경릉이 싱글벙글 웃으며, “자기 지금 엄청 귀여워, 진짜 진짜 찐으로 귀여워 죽겠어.”
우문호는 속으로 극도로 좌절한 나머지, “원 선생, 나 만약 여기서 살면 며칠 못 가서 미쳐버릴 거야.”
“왜? 내가 전에 그쪽으로 처음 갔을 때도 안 미쳤는데.” 원경릉이 예전을 생각하니 한숨이 절로 났다.
우문호는 원경릉이 막 왔을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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