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975화
다음 황제?
우문호가 뒤에서 원경릉을 안으며 걱정스럽게, “아이들한테 위험이 있을까?”
“지금으로 봐서는 없을 것 같은데 쌍둥이는 반드시 독똑히 가르쳐야 해. 정확하게 옳고 그름 흑백의 관념을 가르치지 않으면 북당에 재앙을 초래하게 될 거야.”
우문호가 원경릉을 앉히더니 심사숙고를 거친 듯한 엄숙한 얼굴로, “남강 문제가 평정이 된 뒤에 한 명을 키우고 싶어.”
“자기 지금 단체 하나를 키우기 시작한 거 아니야? 자기가 전에 얘기한 거 기억하고 있어.”
“아니, 단체가 아니야. 난 미래 북당의 보위를 이을 사람을 키우고 싶은 거야.”
원경릉이 놀란 표정으로, “태자? 왜?”
우문호가 신중하게, “쌍둥이 일을 겪으며 문득 든 생각인데 아직 무르익지 않았지만 정말 그렇게 할 거야. 원 선생 그 문제 생각해 본 적 있어? 만약 내가 황제가 되면 우리 아이들 중 하나가 결국 태자가 될 건데, 지금 보기론 만두지만 다섯 아이들이 각자의 능력이 있어. 만일 그중 한명이 만두의 황위를 넘본다면?”
원경릉은 왜 이 문제를 생각해 보지 않았을까? 우문호의 형제들도 태자 자리를 두고 죽기 살기로 싸우지 않았던가, 비록 지금 대세가 정해진 듯 싶지만 첫째가 아직 반전을 노리고 있고 넷째 마음이 정해지지 않아서 형제 간의 알력다툼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앞으로 원경릉의 다섯 아들이 태자 자리를 두고 형제애를 저버리고 싸우는 꼴은 눈에 흙이 들어가도 보기 싫다.
“쟤들이 나중에 웅대한 계획과 기량이 있을지 장담할 수 없지만 능력은 분명 있을 거야. 특히 쌍둥이들은. 오늘도 당신의 위험을 감지하고 공간을 뛰어넘어서 당신을 구해내지 않았어. 이런 경우를 난 전에 듣지도 보지도 못 해서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 원 선생, 난 모험을 할 수 없어. 아들의 목숨과 북당의 미래를 가지고 모험을 해서는 안돼. 황제는 내가 안 해도 돼.”
원경릉이 작은 소리로, “하지만 아바마마는 분명 반대하실 걸.”
“당분간 얘기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관찰 해야지 누가 제왕의 자질이 있는지.”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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