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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유애

제2104화

요부인에게 무슨 일이? 저녁때 미색은 먼저 회왕부로 돌아갔지만, 요부인은 가고 싶지 않다며 원경릉의 초왕부에서 하룻밤 머물고 싶다고 했다. 자기 쪽에서 남아서 하룻밤 묵겠다고 한 건 전에 없던 일로 원경릉이 요부인에게, “왜 그래요?” 요부인이 원경릉에게 불평하며, “왜라뇨? 여기 하룻밤 묵는 것도 이유를 얘기해야 해요? 반기지 않는 건가요?” 원경릉이 웃으며, “반기죠. 하지만 강아지는 걱정 안 돼요?” 요즘 강아지 바보가 되신 요부인은 입버릇처럼 강아지와 서로 의지하며 살 거라고 했었다. 그런데 밤새 밥도 안 주고 괜찮을까? 하지만 요부인이, “오늘 올 때 데리고 와서 지금 마당에 있어요. 기라에게 나 대신 봐주라고 했으니 벌써 밥 먹었겠네.” 원경릉이 이를 더욱 이상하게 여기고, “같이 왔다는 건, 이미 오늘 올 때부터 여기서 하룻밤 잘 생각했다는 말인가요?” “어쩌면……”요부인이 싱글싱글 웃으며, “사흘을 묵을지 일주일을 묵을지 만아의 혼사를 치르고 갈 건지도 아직 안 정했는데요.” “무슨 일 생겼어요?” 원경릉이 더욱 확신하는 눈빛으로 요부인을 뚫어지게 보며, “우문군이나 주명양이 또 찾아온 거예요?” 임소와 주명양이 찾아온 뒤로 요부인은 그나마 안정적이었지만, 구정민 쪽은 불난 집에 부채질한 격으로 둘째 부인이 아주 노발대발 난리가 났었다. 주명양은 마치 뭐에 홀리기라도 한 것처럼 만사를 귀찮아하고 혼사를 준비하는 동안에 양쪽을 막 대했다. 요부인이 고개를 흔들며 별다른 표정 없이, “그냥 와서 며칠 묵는 건데 반기지 않는다면 친정으로 가죠.” 말을 마치고 일어났다. 원경릉이 얼른 잡으며, “알았어요, 안 물을게요. 묵고 싶은 만큼 묵어요. 요부인은 진짜 말릴 수가 없다니까. 요부인이 굳이 하고 싶지 않은 말은, 제가 입을 비틀어 열어도 한마디도 안 하시죠. 됐다 싶을 만큼 묵어요. 됐죠?” 요부인이 농담으로, “좋아요, 평생 묵어야겠네.” “바라는 바죠!” 원경릉이 뾰로통하게 말하는데 요부인이 여전히 웃는 것을 보니, 뭔가 엄청난 위기는 아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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