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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유애

제 2138화

사고 친 경단이 원경릉이 그 말을 듣고는 이상하게 생각했다. ‘탕부인도 구덩이에 돈을 묻는다고? 그 집에 은자는 탕대인이 관리하지 않나?’ 하지만 어쨌든 그건 다른 집 일이니 원경릉이 엄하게 혼내며, “탕대인의 마당을 몰래 훔쳐봐서는 안돼, 알았어?” “몰래 훔쳐본 거 아니에요, 늑대를 데리고 거기 놀러갔는데 실수로 본 거예요.” “탕부인이 뭘 숨기는 걸 봤는데?” 원경릉은 호기심을 참지 못했다. 탕부인은 솔직히 신비한 존재로 비록 왕부와 담벼락 하나 사이지만 좀처럼 왕래가 없다. 당연히 눈이 보이지 않는 이유도 있을 것인 게 몸에 병을 앓고 있으면 외부세계와 왕래를 끊은 채 사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옷이랑 검이요.” 원경릉이 깜짝 놀라서, “거짓말 하는 거 아니지?” “아니에요! 제가 직접 봤어요.” 경단이가 당황해 바로 변명하며, “제가 봤을 뿐 아니라 늑대도 봤어요. 우리 둘 다 탕부인이 날아서 내려오는 걸 봤어요. 그리고 옷을 벗어서 바닥에 묻고 다 묻은 뒤에 돌아가셨는데 몇 번이나 봤는걸요.” 원경릉이 안색이 굳어지며, “그럼 탕부인이 널 알아채셨어?” “아뇨? 저랑 늑대는 밖에 있는 개구멍으로 본 걸요. 탕부인은 저희를 못 봤어요.” “탕부인은 보실 수 없어, 눈이 안 보이시니까.” 원경릉은 의구심이 생겼다. ‘탕대인에게 물어보는 게 좋을까?’ “탕부인은 보실 수 있어요.” 원경릉이 놀라서, “어떻게 가능해?” “어쨌든 보실 수 있어요. 날아서 내려올 수 있고 날아서 내려온 뒤에 바로 물건을 숨긴 곳을 찾았으니까 분명히 볼 수 있는 거에요.” “밤이었니? 밤에 잠도 안 자고 거기 가서 뭐 하고 놀았어?” 경단이는 갑자기 잘못을 묻자 당황했지만 표정은 전혀 그렇지 않은 듯, “늑대 산책이요, 늑대는 냄새를 맡아야 하거든요. 엄마가 자기 일은 자기가 해야 한다고 하셨잖아요. 늑대는 제 거니까 제가 늑대를 데리고 냄새 맡으러 산책했죠.” 로직은 약점 잡힐 게 없는데 불쑥, “그럼 은자는? 어디서 난 거야?” 경단이가 당당하게, “그건 더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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