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10화
안왕을 보러 간 우문호
안왕이 나가서 문 앞에 도착하자 안색이 무거워졌다.
본관에서 우문호를 보자 약간 망설이다가 안으로 들어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렇게 일찍?”
우문호는 안왕의 표정이 피곤하고 정신이 살짝 없는듯 한 모습이라 말했다.
“어젯밤 밤이슬 맞으러 갔다 왔어? 이 시간까지 안 일어나고.”
안왕이 의자에 앉아 우문호를 노려보며 웃더니 말했다.
“넌 애가 다섯인데 밤에 잠이 오냐?”
우문호도 안왕을 노려보며 말했다.
“왜 못 자?”
“애들이 한밤중에 깨서 울고불고 난리 안쳐?”
우문호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거의 그런 적 없는데.”
안왕이 한숨을 쉬고 억울하다는 듯하지만 목소리에 사랑이 뚝뚝 떨어지며 말했다.
“우리 딸은 왜 그렇게 울어대지? 밤새 몇 번을 우는지, 배고프다고 울고 쉬했다고 울고 거의 잠을 잘 수가 없어. 다섯째야, 무슨 비법 같은 거 없어? 하룻밤만이라도 편안히 잠 좀 잤으면 소원이 없겠다.”
안왕은 한동안 이렇게 친근한 말투로 우문호에게 말한 적이 없고 이렇게 좋아서 어쩔 줄 모르는 표정을 보이다니 우문호를 보고 미소가 굳어지며 처량함이 흘러나왔다.
안왕의 이 눈빛은 마치 해질녘 길거리에서 배고파 뻗어 있는 늙은 개 같아서 안왕이 애써 감추려고 해도 우문호는 한눈에 알아채고 마는 것이다.
“애들이 울고불고 해도 결국 클 텐데 뭐.”
우문호는 손에 찻잔을 쥐고 이 말을 마치더니 잔을 내려놓고 말했다.
“넷째 형, 우리 사이에는 돌려서 말할 필요 없으니까, 어젯밤에 내가 습격을 당했는데 자객 중 한 명을 잡았어. 적중양이라고, 그 이름 낯설지 않을 거야.”
안왕의 눈빛과 기분이 무거워졌지만 미소를 지으며 웃음의 의미를 알 수 없도록 말했다.
“당연히 안 낯설지. 그래서 그자가 내가 지시했다고 해?”
“아니 지시했다고는 안 했어, 하지만 한 마디, 언젠가 사왕야가 날 없애 버릴 거라고 했지.”
안왕이 소리 내 웃었으나 눈에는 분노를 감추었는데 그 분노는 결국 매서운 웃음으로 바뀌고, “믿어?”
“어떨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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