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43화
주먹 다짐
서일은 화가 치밀어 올라오면서 원래 이번에 그를 만나 다시 돌아오게끔 설득하려 했으나 방금 얘기를 듣고 나서 가망이 없는 걸 알아챘다.
이어서 화를 냈다.
“그래, 기다려봐,내가 내쫓기는지 남기는지 탕양 너 언젠가는 네가 틀렸다는 걸 알게 될 거야. ”“서일,너 나랑 같이 왕부를 떠나자,그. 사람 곁에 머물지 말고. ”
탕양은 손을 내밀어 그를 당겼다. 취한 얼굴은 왠지 괴이해 보였다.
“우리 말이야,안왕의 곁에서 목숨을 걸고 지내왔는데 그 사람 비밀 알대로 다 알잖아, 이걸로. 부귀를 쉽게 누릴 수 있어, 우리 그 사람 곁을 떠나자. ”
서일은 버럭하더니 그의 머리로 주먹을 날렸다.
눈은 점차 빨개져 터질 것만 같았다.
“더 말해봐,내가 널 죽여버릴 테니. ”
탕양도 악을 쓰고 그와 부둥켜 때리기 시작했다.
얼마 안 되어 얼굴 곳곳에 붓고 청색으로 되었다.
서일은 그를 싫어하긴 하지만 죽도록 패진 않았고 홧김에 문을 박차 나가더니 소리를 내어 울기 시작했다.
그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생사를 함께 하던 형제들이 오늘 이 시각 탕양 이 꼴이 되다니...
탕양은 지쳐 바닥에 쓰러져 누웠다.
밖에서 들려오는 울음소리에 웃으면서 일어났다.
“바보,멍청이,나중에 꼭 후회할 일이 있을거야, 그때 가서 쫓기더라도 이 형이 안 봐줬단 얘기 꺼내기만 해봐. ”
서일은 탕양을 찾아 겨루었다.
무공을 따지면 탕양은 서일의 상대가 아니다.
게다가 내쫓기던 그날 그는 술에 마취된 상태라 서일이 찾아와서 한 손에 목덜미를 잡아 한 주먹을 그의 얼굴에 퍼부었다.
“너 이 꼬락서니가 뭐야? 그동안 태자마마께서 얼마나 잘해줬는데 자택도 선물해 주고 네가 꼼꼼하지 못해서 신변에 간첩이 있는 줄도 몰라서 30대를 맞아 내쫓긴 거잖아! 따지면 그 간첩이랑 동죄인데, 알아? 배은망덕한 자식, 함부로 입을 나불대고 태자와 태자 왕비 얼굴에 먹칠을 해? 내가 예전에 눈이 돌았지, 미쳤으니, 형으로 모시고 말이다.”
탕양은 취기에 억울하게 한 대를 맞았다. 갑자기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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