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64화
안왕부를 찾아온 적귀비
원경릉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런 말 안 할 게, 가봐.”
미색이 별궁을 떠나 먼저 회왕부로 돌아가 한 바퀴 돌고는 아무도 따라오는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고 입궁했다.
회왕이 정사에 참여하지 않기 때문에 독고 사람은 그들 부부에게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이는 미색을 업신여긴 게 아니라 늑대파만 감시하면 충분하기 때문으로 안타까운 건 늑대파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하는 게 늑대파 사람은 신출귀몰하기 때문으로 특히 이리 나리는 더했다.
이리 나리는 얼핏 보기에 저택에서 나오지 않는 것 같지만 어젯밤 불현듯 초왕부에 나타났는데 이리 저택을 감시하던 사람은 이리 나리가 언제 나갔는지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그래서 늑대파 사람 전체를 감시하지 않고 단지 핵심 인물만 감시하기로 했다.
미색이 입궁해서 적 귀비를 찾아가 안 왕비와 안지가 납치된 일을 얘기하자 귀비가 대경실색해서 심장이 입밖으로 튀어나올 듯 했다.
이때 미색이 귀비가 침착하지 못하면 아무도 안 왕비와 귀비의 손녀를 도울 수 없다고 경고했다.
적 귀비는 바로 냉정을 되찾더니 미색이 얘기하는 대로 안왕부에 가서 물건을 가져오기로 했다.
다음날, 적 귀비는 황제에게 출궁 교지를 내려줄 것을 청했다.
귀비가 안왕부에 왔다는 통보를 받고 안왕이 직접 나와 맞이하는데 아공도 따라와 같이 예를 올렸다.
미색이 안왕 곁에 첩자가 있다는 걸 알려줘서 적 귀비는 화를 누르고 담담하게 아공을 흘끔 보더니 시선을 돌려 안왕에게 말했다.
“안지를 보러 왔네.”
안왕이 약간 고민하더니 말했다.
“그게 마침 왕비가 안지를 데리고 친정에 갔습니다.”
“친정에 갔다고?”
적 귀비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그거 참 하필이면, 오늘 돌아오니? 아니면 내가 걔들을 기다릴까?”
“며칠 못 올 듯 싶은데 왕비와 딸이 돌아오면 소자가 안지를 데리고 입궁해 어마마마를 뵈러 가겠습니다.” 안왕이 바로 적 귀비를 돌려보낼 태세다.
적 귀비는 사람들을 데리고 안으로 들어가며 말했다.
“그럼 여기서 이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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