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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2358화

"부황, 제가 안사람을 무서워하는 게 아니라 원 선생이 목숨 걸고 만두를 낳은 거라 만두 일은 원 선생이 결정해야 하는 겁니다." 명원제는 그 말을 들으니 할 말이 없어져 손을 저었다. "나가!" 우문호는 돌아간 뒤, 원경릉과 만두 일에 대해 얘기했다. 동궁 일은 그가 해결할 수 있었지만 만두는 태손이기에 언젠가는 제왕식의 교육을 받아야만 했다. 이는 그가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부황이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대신들이 울며불며 빌 것이 분명했다. "그렇다면 궁으로 들어가 살아야 한다는 거야?" 원경릉은 조금 내키지 않았지만 큰일이었기에 그녀는 다시 물었다. "힘들어? 우리 만두가 견뎌낼 수 있을까?" "힘든 건 말할 것도 없어, 축시에 서재에 도착해서 진시에 책을 읽기 시작해야 돼. 오시에 반 시간쯤 쉬고 또 수업을 시작해서 유시에 끝나 저녁을 먹고 나면 또 저녁 학습 시간도 있고. 이렇게 따지면 저녁에 세 시간쯤 잘 수 있으려나, 점심을 빨리 먹는다고 해도 반 시간쯤 잘 수 있겠네. 그래도 하루에 네 시간도 못 자." "이게 정말 적합하다고 생각해?" 원경릉은 고강도의 수업을 듣기만 해도 힘들었다. 만두가 이런 생활을 견뎌야 한다고 생각하니 더욱 괴로웠다. 우문호도 내키지 않았다. 그도 이런 고생을 해본 적은 없었지만 첫째인 우문군은 경험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좋은 건 없었다. 오히려 그의 야심만 더욱 키웠을 뿐이었다. "만약 부황께서 굳이 이렇게 하시겠다고 하면… 거절해도 돼?" 원경릉이 물었다. "아니면 만두 생각을 물어볼까?" 우문호가 생각해 보더니 말했다. "만두는 당연히 안 된다고 하겠지, 내 아들인데 그걸 모르겠어? 똑똑한 아이라서 한 번만 가르쳐도 알 아이야, 이런 지옥 같은 걸 견딜 필요가 없다고." "그래도 한번 물어보자." 우문호는 만두가 싫다는 뜻을 보이면 스스로 부황을 찾아가 말하게 할 생각이었다. 부황께서는 만두를 아끼고 있었기에 아이가 빌면 고생하게 하고 싶지 않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러는 것이 자신이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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