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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유애

제2386화

"부황께서는 동의하시지 않을 거에요." 우문호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괜찮아요, 당신이 미래의 황제가 될 테니 저와 계약을 하면 됩니다." 이리 나리가 입을 삐죽거리자 누군가 계약서를 들고 우문호 앞으로 왔다. 우문호는 계약이 모두 준비된 것을 보고 그가 임시로 생각해낸 게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다. 어젯밤에 그렇게 침착하게 한 사람이 절반씩 내자고 했는데, 어쩌면 그는 자신이 돈을 내놓지 못할 것을 예상했을지도 모른다. 아니나 다를까 이리 나리가 담담하게 말했다. "어차피 당신은 돈을 모을 수 없어 공주에게 달라 해야 할 텐데요. 공주의 돈도 제 돈이라 결국 제가 모든 돈을 내는 것인데 왜 절충하는 방법을 취하지 않습니까, 당신과 조정이 모두 돈을 낼 필요가 없어요. 내가 손익을 홀로 부담할건데 이러면 서로 좋은 일 아닌가요?" "난 50만 냥이 있네!" 우문호는 눈을 부릅뜨고 말했다. "50만 냥 보다 더 꺼낼 수도 있어요." 우문호는 이 말을 꺼내자마자 바로 속았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의 이 계략은 공격도 방어도 할 수 있다. 동의를 하지 않는다면 우문호는 돈을 더 꺼내야 하고, 동의를 한다면 무기의 소유권을 잃는 것과도 같다. 아이고, 요즘 세상, 공짜로 얻어먹는 게 왜 이리도 힘든 걸까? 이리 나리가 웃으며 말했다. "굳이요? 이 100만 냥을 다 꺼내게 된다면, 분명 초왕부는 가난에 허덕일 것인데, 혼자 가난하면 그만이지, 처자식에게까지 누를 끼쳐야 합니다. 알고 계시죠? 이 돈을 꺼내서 쓰고 나면 엎질러진 물처럼 돌려받을 수도 없다는 것을." 우문호는 이를 악물었다. "돌아가서 원 선생이랑 상의를 해봐야겠어요." "그럼, 그러세요!" 이리 나리가 웃음을 머금고 말했다. 우문호는 몸을 돌리고 돌아갔다. 백만 냥은 정말 너무 많으니 원 선생이 동의를 하지 않을 수도 있다. 돌아가 원경릉에게 말하자 원경릉은 반대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위로했다. "괜찮아, 그저 백만 냥일 뿐이야. 나중에 설랑을 이리 나리네에 빌려주면 바로 본전을 얻을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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