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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유애

제 2398화

어부지리 "소용 있다, 적어도 오늘날의 의관 몰림 현상을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혜평도 곧 반격할 것이고, 너의 사람을 점점 한 명씩 빼갈 것이다. 세상에 금전에 현혹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백 명 남짓한 의원 중, 그녀가 내놓은 몇십만 은자로 마음이 움직일 사람이 없을 것 같으냐? 어쩌면 모든 사람을 빼앗아 갈 수도 있다. 네가 의원들을 돕고 그들을 위해 명당을 만드는 것을 보고 혜평 공주는 뒤에서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올릴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원경릉이 말했다. "그건 알아요. 그래서 단기간에 혜평 공주를 쓰러뜨리고 다시는 일어설 수 없게 만들고 싶습니다. 저를 도와줄 수 있으십니까?" 이리 나리의 눈빛이 번쩍였다. 거액의 장사를 할 때 보이는 눈빛이다. "네가 혜평 공주를 넘어뜨리려면 그녀의 화를 더 돋우는 것으로 혼란에 빠뜨리면 그녀는 널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재물이 많은 그녀는 돈을 이용하겠지. 만약 현재 모든 의관과 약공장이 도산하더라도 그녀가 가진 재물로 3대는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다. 그녀의 은자를 전부 빼앗아야 네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됩니까?" 원경릉은 이리 나리를 쳐다보며 눈 밑에 불길이 이글거렸다. "그녀가 약을 살 수 없게 만들어." 원경릉은 답답한 마음이 들어 눈을 뒤집으며 말했다. "제가 아까 한 말이랑 같잖아요!" "아니, 다르다." 이리 나리가 신비롭게 웃으며 말했다. "넌 약을 빼앗거나, 약장수가 그녀에게 약을 팔지 못하는 쪽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너도 위험해지는 어리석은 일이다. 약 장수는 정해져 있고 그녀에게 약을 팔 것이다. 만약 약장수가 물건을 들여올 때 원가를 높이면 팔 때도 가격이 오르겠지." "가격 경쟁이 아닙니까?" 원경릉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말했다. "가격 경쟁이지, 그러나 약장수를 상대로 하면 안 된다. 우리는 약농가를 상대로 싸워야 한다!" "약농가요?" "이 일은 신경을 쓰지 말거라, 내가 알아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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