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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유애

제2448화

쌍둥이는 도리를 따졌지만 세쌍둥이는 동생을 괴롭히는 녀석들이라 한바탕 세게 꾸짖어 쌍둥이는 결국 고개를 숙일 수 밖에 없었다. 저녁이 되자 떡들은 부모님과 한 방에서 자려 했다. 쌍둥이들은 종래로 사랑을 다투지 않았다. 그들에게 있어서 잠을 잘 곳만 있으면 되었다. 그러나 오늘 밤 쌍둥이도 형들을 따라 쟁탈하기 시작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일곱 식구가 한데 모여서 잠을 잤고, 게다가 한 침대에 비집고 누웠다. 다행히 침대가 매우 커서 아무렇게나 잠을 잘 수 있었다. 다만 몸을 뒤집는 것은 불가능했다. 아이들이 쿨쿨 잠에 들자 우문호는 침대 위를 보며 어쩔 수 없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고개를 돌려 침대의 다른 쪽에 누운 원경릉을 보니, 그녀도 잠들지 않고 있어 보였다.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고 웃으며 천천히 일어났다. 건드릴 수 없으면 피할 수도 없지 않을까! 두 사람은 한 침대에 있는 탁자를 치우고는 이부자리를 들어 비집고 잤다. 만두는 요 며칠 외할머니 댁에 가지 않았다. 학업이 중하다 보니 그는 하루에 세 시간 남짓밖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돌아온 후에는 외할머니 댁에 가서 잘 먹고 잘 놀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오늘 밤 아무리 해도 비집고 들어갈 수 없었다. 가까스로 자시에 비집고 들어갈 수 있었으나 눈을 뜨자마자 몸이 텅 비고 의식이 또 핍박을 당한 것 같았다. 그는 씩씩거리며 일어나 네 동생을 쳐다보았고, 네 동생은 죽은 돼지처럼 자고 있었다. 그는 모든 사람의 몸을 기어 지나며 누가 자신의 자리를 빼앗았는지 알고 싶었다. 쌍둥이는 거의 불가능하다. 쌍둥이에게 가르친 적이 없으니 그들은 아마 그럴 수 없을 것이다. 아마 경단이나 찰떡일 것이다. 만두는 그들의 얼굴에 따귀를 한 대 때려 두 사람을 모두 깨웠다. 두 사람은 눈을 비비며 물었다. "왜?" "자지 마. 내가 잠에 들어야 너희들이 잘 수 있어. 그렇지 않으면 내일 일어나서 너희들을 때릴 것이야." 만두가 눈을 붉히며 경고했다. 연달아 시도했지만 비집고 들어가지 못하니 조급해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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