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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유애

제2462화

원경릉은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북막이더냐? 북막 사람들이 이런 수단을 쓰다니. 백만 냥의 황금이단다!" "이리 나리께서는 북막이 요 몇 년 동안 형편이 좋지 않아 국고가 일찍이 비어 있기 때문에 이 백만 냥의 황금은 독고 가의 것으로 의심된다 했사옵니다. 독고 가문에서 그와 동맹을 맺을 때 금을 숨긴 장소를 북막인에게 알렸답니다. 그래서 북막인은 이 황금을 가져간 후 먼저 태자의 목숨을 사려 하옵니다. 태자께서 전쟁에 앞서시니 태자에게 일단 사고가 나면 북당에는 황태자를 잃을 것이고 반드시 한동안 정세가 크게 흔들 것이옵니다. 북막은 그때를 틈 타 침공을 할 것이고 짐들이 반응할 기회도 주지 않을 것이 옵니다. 만약 전쟁을 신속하게 끝낼 수 있다면 백만 냥의 황금은 아주 가치 있게 쓴 편입니다. 왜냐하면 북막인들은 더 이상 소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3년에서 7년 정도 소모하면 어떻게 백만 냥의 황금에 그치겠습니까? 그러니 이 장사는 어떻게 보아도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지요." 원경릉은 이번에 진정으로 제왕의 집안에서 태어난 비애를 느낄 수 있었다. 대권을 쥐었지만 오히려 자신을 위험한 지경에 빠뜨렸기 때문이다. "마마께서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옵소서. 이리 나리께서 이번에 온 것은 초왕부에 방어를 설치하는 동시에 암암리에 태자를 보호할 사람들도 안배할 것이옵니다. 아무래도 태자께서 항상 초왕부에 있을 수도 없으니 말이죠. 다만 이번에는 이전의 모든 위기들보다 더 심각합니다. 백만 냥의 황금이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지 정말 상상도 할 수 없사옵니다. 천지통에서 알아낸 소식에 따르면 늑대골 출신의 사람도 올 가능성이 높사옵니다." "늑대골 출신의 사람? 거의 대부분 다 죽지 않았더냐?" 원경릉의 긴장하기 시작했다. 늑대골에서 나온 사람이 얼마나 모질고 무공 또한 얼마나 높은지 훼천과 홍엽을 보면 알 수 있었다. "아닙니다. 늑대골은 3년에 한 무리가 나오는데 이 사람들은 나온 후 독고 가문을 위해 8년을 일하고, 8년 후 죽지 않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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