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33화
남변객은 안풍 친왕을 찾아 자금단을 손에 넣었다. 안풍 친왕 쪽도 배치가 거의 끝나 날이 밝자 기본적으로 준공되었다.
남변객은 자금단을 가진 후 재빨리 돌아갔다. 그는 홀로 온 데다 사방이 어둠에 가려져 있어 거의 아무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누군가 알아차린다 하더라도 정탐꾼으로만 알 것이다.
우문호는 자금단을 복용하고 상황이 조금 호전되었다. 그러나 군의관은 폐를 다쳤을 가능성이 있으니 자금단을 복용해도 며칠을 버티지 못할 것이라 했다.
태상황은 진지하게 군의관에게 물었다.
"자네의 추정으로 며칠이나 버틸 수 있는가?"
군의관은 참작하다 답했다.
"보통 사람이라면 자금단을 복용하고 2~3일을 지탱할 수 있지만, 태자 전하께서는 내공의 기초가 있으시니 5일을 버티기에는 충분하옵니다."
태상황은 눈살을 찌푸렸다. 수주부에서 경성으로 돌아가려면 5일은 부족할 것이다. 게다가 그는 중상을 입었기 때문에 서둘러 길을 재촉할 수 없다.
그때, 남변객이 물었다.
"그럼 저와 다른 무림 인사들이 호송을 하고 가는 길 내내 내공을 불어넣어 버티게 한다면 며칠을 지탱할 수 있사옵니까?"
군의관이 대답했다.
"만약 내공으로 버틴다면 열흘도 가능할 것이옵니다. 그러나 소신도 장담할 수 없사옵니다. 내공을 주입하는 것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지요. 너무 세게 주입한다면 내출혈을 초래할 수 있으니 오히려 좋지 않사옵니다."
"그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는 아주 능숙하옵니다."
남변객이 말했다.
기왕 이렇게 된 이상 일을 늦춰서는 안 된다. 위왕과 손왕은 즉시 안배를 했고 수주부를 떠나기만 하면 밖에 늑대파의 훼천과 멸지가 응대할 것이다. 임시 무기고가 바로 그쪽에 있으니 훼천과 멸지가 함께 우문호를 경성으로 보낼 수 있다. 이렇게 수하의 사람이 있으니 더 안심할 수 있었다.
우문호는 자금단을 복용한 후 깨어났고, 안왕을 제외한 삼대 거두와 친왕들도 모두 그의 곁을 지켰다.
우문호는 고개를 여러 번 돌리다가 안왕이 보이지 않자 힘겹게 한마디 물었다.
"넷째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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