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563화
해동 문제
주진은 원경릉이 침묵하는 것을 보고 물었다. “제 말을 안 믿으시나요? 선배는 줄곧 신학이 허황된 거라고 생각하세요?”
그러자 원경릉이 고개를 젓고 쓴 웃음을 지었다. “이렇게나 많은 일을 겪고, 용태후도 알게 됐는데 어떻게 내 관점을 고집할 수가 있겠어? 우리 인류는 세상이 크다는 걸 알아. 하지만 실질적으로 아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모르는 게 없다고 우기는 거야. 말로 지식을 답보 하게 만들 뿐이라고”
“그렇게 생각하시다니 멋져요!” 주진이 원경릉을 주시했다. 원경릉은 여전히 미간을 찌푸리고 마치 뭔가 이해가 안된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나한테 또 뭐 묻고 싶은 거 있어?”
곧이어 경릉이 주진에게 차분히 말했다. “사실 처음부터 얘기 했는데, 애들에게 자가치유 능력이 있어. 신체의 어떤 병도 고칠 수 있다는 거 말이야. 쟤들이 그렇다는 건 장생불사할 수 있다는 거잖아? 그럼 적어도 질병으로 죽을 리는 없고 외상도 급속하게 치유되니까 만약 나라면…… 그리고 네가 전에 얘기한 대로면 내가 해동됐을 때도 아이들처럼 불로불사 한다는 거 아냐?”
주진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 좋은 일 아닌가요? 불사신이 되는 거잖아요!”
원경릉이 미간을 찡그렸다. “하지만 우문호는 반드시 죽는다고.”
주진이 원경릉을 보고 반쯤 농담으로 얼버무렸다. “그러니까 우리가 연구를 다시 시작하는 걸 진지하게 고민하는게 어때요? 선배도 알잖아요, 지금의 뇌로 현대로 돌아가서 계속 연구할 경우엔 성과가 클 거라는 걸, 선배는 상상도 못 할 걸요.”
원경릉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농담하지 마. 내가 끝이라면 끝이야.”
주진이 웃으며 다시 설명했다. “네, 선배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거 알겠어요. 강요 안 해요. 하지만 선배가 걱정하는 게 확실히 존재하기도 해요. 단지 선배가 당장 그걸 걱정하는 건 좀 이른 감이 드는게, 지금 걱정할 건 해동한 뒤 마주해야 할 선택보다……”
주진은 잠시 머뭇거리다가 다시 말했다. “진짜 걱정해야 할 건 해동자체의 성공 여부예요. 어쨌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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