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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 2720화

원경릉의 눈가엔 눈물이 고였다. “괜찮아, 그렇게 안 아파.” 우문호가 한 손으로 원경릉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다른 손으로 원경릉과 깍지를 끼고 물끄러미 바라보며 사랑을 담아 말했다. “고생했어.” 원경릉이 고개를 돌려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얼른 우리 아기 좀 봐.” 우문호가 침대에 앉아 아이를 안자 우리 떡들과 쌍둥이도 침대 곁으로 와서 엄마 안부부터 물은 뒤 아빠와 아이를 봤다. 원래 눈을 감고 자던 아이가 우문호가 안아 들자 천천히 눈을 떴다. 달을 꽉 채워서 눈매가 또렷하고 이목구비가 반듯한 것이 우리 떡들과 쌍둥이가 태어났을 때보다 나았다. 특히 검게 빛나는 눈동자를 또록또록 굴리는 모습은, 막 태어난 아이 같지 않고 검은 눈동자 속에 한 줄기 빛이 흐르는 것만 같았다. 우문호는 마음이 따듯해지며 사랑스러움과 기쁨이 뭉개뭉개 피어나서 속삭였다. “네가 아빠의 복덩이가 아니어도 아빠는 똑같이 널 사랑해.” 그러자 원경릉이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왜 복덩이가 아니야? 딸인데, 아무도 얘기 안 해줬어?” 우문호는 원경릉이 미소 짓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강력한 기쁨이 쓰나미처럼 덮쳤다. 자신의 떡들과 쌍둥이도 그와 마찬가지였다. 우문호는 얼른 품 안의 아이를 보더니 세상을 다 가진것처럼 기뻐했다. “정말 딸이야? 정말로?” “그럼 거짓말이겠어?” 할머니가 웃으며 다가오셨다. 원경릉의 배에 뜨거운 쑥찜질을 하시며 사위를 놀렸다. “이렇게 이목구비가 또렷한 아이인데 한 눈에 딸인 걸 알아봤어야지.” “맞아요 맞아!” 우문호는 입이 찢어져서 귀에 걸렸다. 기쁨을 가눌 수가 없었다. 안았을 때 깃털처럼 가볍던 아이가 마치 천금의 무게처럼 막중한 책임감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들을 낳을 때보다 묵직했다. 방금까지 마음속으로 아들도 똑같다고 느낀 건 자신을 위로하는 말에 불과 했으며 진짜로는 딸을 바랐고 지금 그 소원이 이루어진 것이다. “동생 좀 봐요, 여동생 좀 봐요!” 아이들이 앞다투어 다가왔고 검게 빛나는 눈동자의 여리여리한 여동생을 한없이 바라봤다.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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