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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3185화

우문호가 원경릉에게 물었다. “참, 아이들과 그룹… 채팅이 있다고 하지 않았소? 계란이가 이 일을 안다고 한 적 있소?” “우린 그런 이야기를 나누지 않소.” 원경릉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이오? 나도 들어갈 수 있소?” 우문호가 물었다. 원경릉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마 안 될 것이오. 그룹 채팅은 단지 별칭일 뿐, 당신이 현대에서 본 통신 앱과 같은 것이 아니오. 우리는 의식으로 소통하는 것이라, 당신은 함께할 수 없소.” “그렇군.” 우문호가 시큰둥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원경릉은 그가 조금 서운해하는 것을 눈치채고는 그를 안고 말했다. “당신도 참. 지금까지 아이들과 나눈 이야기를 당신한테 숨긴 적 없이 모두 말해줬으니, 기분 나빠하지 마시오.” “기분 나쁜 것이 아니라, 혹시라도 계란이가 모르고 있다가 속상해할까 봐 걱정되는 것 뿐이라네.” 우문호가 웃으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시오. 계란이는 아직 사내를 좋아할 나이가 아니오.” 우문호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만, 그저 한 아이의 아버지의 노파심으로 인해 작은 문제도 크게 보기 마련이었다. 이 드넓은 세상을 아이들이 마음껏 탐험하는 것은 괜찮지만, 혹여나 아이들이 속상해할까 봐 늘 걱정이었다. 한편, 요즘 다섯째는 과거시험으로 인해 바쁜 일상에 조금 지쳐 있었다. 과거 시험장은 항상 부정행위로 난무하는 곳이었다. 과거로 인재를 등용하려는 조정의 목적과 달리, 일부 관리들은 그저 돈 벌 기회로 여길 뿐이었다. 그래서 지금 주 시험관 자리를 차지하려는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었다. 지난해까지는 냉 수보가 항상 주 시험관을 맡았지만, 그럼에도 다른 시험관들의 부정행위가 적발된 적이 있었다. 이 일로 우문호는 3년에 한 번씩 화를 내곤 했다. 올해 냉 수보는 주 시험관을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겠다고 말하고 이 직책을 내려놓았다. 최근 새로운 세금 제도를 추진하느라 바쁜 터라, 주 시험관직까지 겸할 시간이 없었다. 이에 우문호가 직접 시험관 선발 과정을 엄격히 관리하기로 했다. 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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