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07화
하지만, 이건 너무 대단한 일이었다. 모든 과목에서 만점을 받다니? 심지어 국어까지도 만점이었다. 앞부분의 이해 및 분석 문제를 다 맞혔다고 해도, 작문에서 만점을 받는 건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었다.
교사로서 이런 성적을 보니, 장 선생은 정말 기뻤다. 비록 그가 담당하는 반 학생은 아니지만, 모든 학생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고, 나라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교사로서의 작은 소망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학생이 나오면 학교에도 큰 영광이었다.
교장 선생님이 둥근 안경을 살짝 밀어 올리며 그를 바라보았다.
“장 선생, 이 성적표는 장 선생 반 우문황 학생의 것이네.”
그러자 장 선생은 너무 놀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너무 놀란 나머지 입까지 떡 벌어졌다.
“네…? 우문황 학생…? 그 학생 것이라고요?!”
교장 선생님은 안경을 벗고, 손수건으로 눈가를 살짝 닦으며, 약간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맞네. 우리가 보물을 발견했어! 이렇게 많은 세월이 지나 드디어 한 명의 천재가 나왔군.”
“그 애가요? 하지만 그 학생은 그전까지 성적이…”
장 선생은 믿기지 않는다는 듯 넋을 잃고 중얼거렸다.
“조만간 부모님과 상담할 생각이네. 이전 성적은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앞으로의 성적이지. 장 선생, 오늘은 중요한 일을 의논하러 자네를 오라고 했네. 우문황 학생을 계속 6반에 둘 수는 없지 않는가? 그래서 1반으로 옮기려고 하네.”
장 선생은 순간 멍해졌다. 조금 전까지 기쁨에 차 있던 얼굴이 점점 굳어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방 선생이 급히 말했다.
“장 선생님, 오해하지 마세요. 선생님의 뛰어난 학생을 빼앗으려는 게 아닙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도 재능 있는 아이를 아끼는 분이시잖아요? 이런 성적을 가진 학생이 계속 6반에 머문다면 성적이 크게 떨어질 겁니다. 그것은 정말 재능을 낭비하는 것이죠.”
장 선생이 착잡한 마음으로 성적표를 꼭 쥐었는데, 문득 그도 방 선생의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6반은 솔직히… 공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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