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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3337화

원경릉은 당황함에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 나왔다. 아직 어린 만두에게 태자비라니? “당장 기각하오!” 다행히 냉수보가 상소를 결재하지 않고 그에게 넘겼기에, 우문호가 직접 기각할 수 있었다. 다시 결재를 마친 후, 우문호가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 “앞으로 두 번, 세 번은 계속될 것이오. 하지만 만두의 혼사는 우리가 직접 결정하면 안 되오. 스스로 고르게 해야지.” 다섯째는 현대에서 연애 자유와 결혼 자유를 제일 먼저 배웠다. 인생의 동반자는 부모나 조정 신하와 함께할 사람이 아니라, 자신과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기에, 자기 마음에 들면 그걸로 된 것이다. 원경릉은 아직도 열여섯, 열일곱에 혼사를 올리고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다섯째와 생각이 같았기에 다행이지, 아니었더라면 이 일로 진작에 싸웠을지도 모른다. 상소를 기각한 뒤,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바로 다음 조회에서 신하가 직접 언급한 것이었다. “태자는 이제 태자비를 골라야 할 시기입니다.” 황실의 계승 문제와 얽히면, 출산은 매우 중요한 문제가 된다. 황제 외에는 다른 친왕들의 아이가 적으니, 그들은 명분이 있었다. 태자비를 빨리 정하고 황손을 낳으면 조정과 백성들도 안심할 것이라는 명분 말이다. 그렇게 결국 태자가 아이를 낳았으니, 우문 가문의 왕위 계승이 안정된 것을 보고 싶어 했다. 게다가 열네 살에 혼약을 맺는 집안도 있으니, 태자도 어리지 않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다들 혼사를 치르지 않더라도, 먼저 태자비를 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우문호는 이 일에 대해 언급조차 하고 싶지 않아, 그저 단호히 말할 뿐이었다. “태자가 앞으로 어떤 여인을 태자비로 삼을지는, 스스로 결정할 일이네. 짐은 간섭하지 않을 것이네.” 이 말에 다들 충격을 금치 못했고, 반이나 되는 신하들이 무릎을 꿇고 입을 모아 말했다. “미래의 태자비를 선택하는 일은, 북당에도 중요한 일입니다. 어찌 태자에게 맡길 수 있습니까? 출신, 성품, 덕행, 능력, 예의… 모두 뛰어나야 태자와 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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