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41화
군 생활은 만두에게 큰 단련이었다.
원경릉은 순간 우문호가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을 진심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군에서 신뢰를 쌓아야만, 훗날 나라를 다스릴 때 빠르게 군심을 쥘 수 있기 때문이다.
만두는 궁에 하루 머물렀다가, 곧바로 다시 돌아갔다. 군에는 끝없는 업무가 있었고, 젊은 장정은 끝없는 에너지를 갖고 있었다.
만두의 늑대도 마찬가지였다.
만두의 늑대는 이미 며칠째 산에 들어가 있었다. 그래서 만두는 일을 마치고, 곧바로 산으로 그를 찾으러 갔다.
어느덧 해가 저물어 산속은 고요해졌고, 석양의 마지막 빛마저 사라지고 있었다. 그는 산에 들어가 몇 번이나 늑대를 불렀지만, 답이 없었다. 만두는 이내 이상하다고 느꼈다.
‘이제 좀 컸다고 부르면 대답도 안 하나?’
그는 늑대가 산에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 녀석, 또 동물들과 놀다가 멧돼지를 쫓아다니는 건 아닐까?’
늑대는 군에 따라온 이후로, 다른 건 몰라도 가끔 군인들이 먹을 것을 많이 챙겨줬었다. 게다가 깊은 산림에는 야생동물도 제법 많았다. 그는 산속에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는 바로 뛰어올라 산 정상을 향해 날아올랐다.
역시 늑대는 산 정상에 있었다. 늑대는 땅에 엎드린 채, 무언가를 품에 안고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다.
“대보야, 지금 뭐 하는 것이냐?”
만두가 뛰어가 옆에 착지하며 물었다.
그러자 대보가 고개를 들어 ‘우우’ 하고 울었다.
만두가 의아한 듯 말했다.
“그래? 어서 일어나봐, 내가 좀 보게.”
만두가 말했다.
그러자 늑대는 천천히 몸을 뒤로 누었는데, 가슴의 새하얀 털은 이미 피로 물들어 있었다. 그리고 그 몸 아래에는 상처를 입은 조그만 동물이 있었다.
온몸이 피에 젖어 있었지만, 희미하게나마 색깔이 흰색이라는 것은 알 수 있었다. 그것은 땅에 거의 숨이 끊어지기 직전처럼 보였다.
만두는 손을 뻗어 살짝 건드려 보았는데, 부드러운 촉감에 막 죽은 듯한 느낌을 주었다.
“세상에, 대보야, 네가 물어 죽인 것이냐?”
만두가 물었다.
“우우…”
대보가 강한 불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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