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60화
전화를 끊은 후에도 원경릉은 여전히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
사실 그녀 마음속에는 늘 자식이 대학에 가서 지식을 배웠으면 좋겠다는 집념이 있었다. 지식은 끝이 없으니, 아무리 똑똑하더라도 더 열심히 배워야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녀는 아이들이 대학 생활을 경험하기를 바랬다. 대학 생활은 반드시 아이들의 인생에 있어, 다채로운 시간이 될 것이고, 이런 인생 경험은 그들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이었다.
환타가 받은 상은 국제적인 대회의 상장으로, 그의 능력을 인정받은 셈이 된다.
그는 벌써 자신의 꿈에 한 발짝씩 다가가고 있었다.
좋은 소식에 바로 집으로 돌아가려던 원경릉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나올 수 있는 일요일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그들과 함께 식사하며 축하해주기로 했다.
그렇게 며칠 후, 식당에 앉아 그녀는 두 아들을 지그시 바라보았다.
그들은 이란성 쌍둥이었기에 비슷한 외모를 가졌지만, 떡들처럼 쏙 빼닮진 않았다.
환타는 교복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있었고, 깨끗하게 세탁된 하얀 옷 덕분에 전체적으로 매우 깔끔해 보였다.
그리고 점잖고 차분한 분위기를 풍겼으며, 눈빛도 맑고 순수했다. 그의 외모를 보면, 그가 연구에 종사하는 사람일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두 형제의 성격 또한 겉보기에는 비슷해 보이지만, 사실은 차이점이 있었다.
칠성은 차가운 외모를 가졌지만, 마음은 따뜻한 아이다. 친해지기 전에는 쌀쌀맞게 구는 듯 보일지 몰라도, 친해지면 그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
환타는 차분한 성격이라, 일을 급하게 하지 않는다. 그는 아직 마음을 터놓을 친구가 없어 가족 외의 다른 사람과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가족과, 집안 어르신들 앞에서는 그는 항상 따듯했다. 활발하고 장난도 치며, 농담도 하고, 가끔은 애교도 부렸다.
가족과 외부의 구분이 매우 철저한 편이었다.
그녀는 그런 두 아들을 바라보자, 순간 앞으로 그들이 그들만의 무대에서 빛나는 모습을 보고 싶어졌다.
식사를 마친 후 잠깐 함께 쇼핑하며 학교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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