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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3365화

제3365화 공주가 웃으며 말했다. "그 도적이 내 손을 만지긴 했지만, 걱정하지 마시오. 부마께서 그의 손을 잘라버렸으니!” 원경릉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싸늘한 눈빛을 내뿜는 이리 나리를 올려다보고는, 속으로 생각했다. '이리 나리의 성격으로는 공주를 잡아간 자의 손만 자른 것이 아니라 고깃덩이로 만들어도 모자랄 텐데…' "걱정하지 마시오. 그리고 어머님께서 아시면 걱정하실 테니, 이 일은 밖에 알리지 말아 주시오." 공주가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효성이 지극한 그녀는 시어머니가 예전에 많은 고생을 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정말 너무 놀랐소." 원경릉은 공주의 혈압과 심박수를 확인했고, 다행히 이상은 없었다. "부마께서 분명 나를 구하러 오실 것이라 알고 있었기에, 하나도 무섭지 않았소." 공주는 고개를 들어 이리 나리를 바라보았고, 눈빛에는 숨길 수 없는 애정과 존경이 가득했다. 평소 두 사람의 관계는 늘 이랬다. 그녀는 그를 존경했고, 그는 그녀를 아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이리 나리의 눈빛에 평소와 같은 다정함 대신 어둡고 진지한 기운이 서려 있었다. "아!" 공주가 갑자기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그러자 안색이 곧바로 어두워진 이리 나리는 반사적으로 몸을 돌려 검을 뽑아 들었다. 원경릉은 그의 모습을 보며, 공부보다 치료가 필요한 사람은 어쩌면 이리 나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공주가 자리에서 일어나 나지막이 말했다. "그저 손톱이 부러졌을 뿐입니다." 그제서야 이리 나리는 천천히 검을 내리고 착잡한 눈빛을 지었다. "아, 그런 것이었소." 원경릉은 다시 공주를 자리에 앉히고 몇 마디 나눈 뒤, 이리 나리를 향해 말했다. "잠깐 밖에서 이야기를 나누시지요." 공주의 곁을 떠나기 싫은 이리 나리가 입을 열었다. "할 말 있으면 이곳에서 하거라." "그저 몇 마디면 되니, 밖으로 가시지요." 원경릉이 재차 권했다. 이리 나리는 공주를 힐끔 보고는 말을 덧붙였다. "그럼 여기서 기다리시오. 어디 가지 말고." 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얌전히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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