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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3705화

주요 인물들 외에도, 또 한 명의 여주인공이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왕유월이었다. 칠성은 충격을 받았다. “이건… 부장님이 우리 시나리오를 미리 보여준 건가요?” 왕유월은 책상 위에 놓인 간식을 입에 넣으며 태연하게 말했다. “무슨 시나리오요? 그건 아닌데요. 오늘에야 작가가 필요하다고 연락받았는데, 이미 시나리오가 있는 건가요?” “그럼, 우리 시나리오를 본 적이 없단 말이에요?” 칠성은 그녀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닌지 살폈다. 이 이름들은 이 세대의 역사에서 나타난 적도 없는 이름이었다. 아무리 우연이어도, 이렇게 다 알 리가 없었다. “네. 회사 시나리오 한번 보여주세요.” 칠성은 책상 위의 시나리오를 집어 그녀에게 건넸다. 왕유월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서 들었고, 첫 장을 펼쳐 주요 인물을 보는 순간 그대로 얼어붙었다. 두 사람은 재빨리 마주 앉아, 서로의 시나리오를 번갈아 읽어 내려갔다. 읽으면 읽을수록 칠성은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주인공의 이름이 일치하는 건 물론, 다른 인물들마저 겹쳤기 때문이다. 다만, 그와 달리 왕유월의 시나리오는 민간 이야기가 주축이었다. 한 푸줏간 집안이 당시의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 어떻게 장사를 잘 해냈는지를 그린 이야기였다. 시나리오 속 왕유월은 매우 뛰어난 여성으로 그려져 있었고, 그녀를 사모하는 사람도 많았다. 흑영, 섬전, 귀영조차 그녀를 쫓아다녔고, 심지어 숙왕부의 세자 우문소 역시 그녀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물론, 우문소의 구애는 노골적이지 않았고, 그저 애정이 담긴 그윽한 눈빛 교환으로 표현될 뿐이었다. 반면 흑영은 자주 그녀의 가게 앞을 어슬렁거리며 온갖 핑계를 대고 말을 걸었다. 흑영은 돼지 허파나 돼지 간을 조금 더 달라는 식으로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그러나 이런 감정에 관한 요소들은 시나리오의 주제가 아니었다. 이야기의 주제는 왕유월이 어떻게 가업을 일으켜 세우는가, 그리고 주변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있었다. 이 부분은 오히려 드라마에 좋은 보완이 되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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