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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왕비명의 왕비
By: Webfic

제 889화

어의와 산파가 원경릉에게 말하길 한두 시간 내에 출산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원경릉은 마음이 불안해졌다. 왜냐하면 오기로 한 주지스님이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도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다. 순산을 시도하기에는 현비가 밖에 지키고 있기에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방금도 어의와 산파를 불러서 뭐라고 한 것 같고, 원경릉은 그들에게 자신과 아이들을 맡길 수 없었다. 게다가 강녕후 부인도 아이를 받은 경험이 많지 않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원경릉이 얘기를 해줘야 했다. 그녀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다섯째와 강녕후 부인 그리고 사식이에게 옷을 갈아입고 수술실로 들어가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우문호는 온몸의 근육이 팽팽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들은 차례대로 병풍 뒤에서 옷을 갈아입었다. 희상궁은 최대인의 소개로 온 산파를 잡아당겼다. “경험이 많으신 분이시니,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대처를 부탁드립니다.” 원경릉은 계속되는 자궁 수축에 한마디 말도 할 수 없었다. 우문호는 그녀를 부축해 자리에서 일어나 앉았다. 그녀는 아픈 와중에도 원판과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보며 말을 했다. “그동안 저를 보살펴주셔서 고마워요. 다만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제 몸상태가 좋지 않아 출산의 고통을 견딜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제왕절개라는 선택을 하게 됐고요. 여러분들은 제왕절개가 무엇인지 모를 수 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을 하자면, 배를 갈라 아이를 꺼내고 다시 배를 꿰매는 겁니다.” 사람들은 원경릉의 말을 들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원경릉은 사람들의 표정을 보고 조용히 웃었다. “전 괜찮은데, 다들 표정이 왜 그러세요? 무슨 일이 생기면 다섯째가 책임을 질 것이니 걱정 말고 임해주십시오.” 원판어의는 손을 저으며 “왕비님, 지금 이 고통도 견디지 못하시면서 어떻게 배를 가릅니까?” 라고 물었다. 원경릉은 마취약까지 설명을 하기엔 시간이 부족한 것 같았다. “괜찮아요. 그렇게 하면 아이도 저도 무사할 겁니다.” 사람들은 놀란 눈으로 서로를 보았지만 원경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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