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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12층이요, 감사합니다.” “15층이요, 감사합니다.” “23층이요, 감사합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는 계속해서 사람들이 가고 싶은 층수를 말했고, 엘리베이터 버튼 옆에 서 있는 사람은 하나하나 눌러 주었다. 송유리는 재빨리 따라 층수를 말했다. “28층이요, 감사합니다.” 우렁찬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하고 나자 엘리베이터 안의 모든 사람이 그녀를 돌아봤다.송유리는 어리둥절해졌다. ‘설마 청원 본사 건물에 28층이 없나? 그럴 리가.’ 솔직히 그녀는 분명히 고인성이 말한 걸 기억하고 있었다. 송유리가 억울한 듯 입을 열었다. “제가 잘못 말한 거 아니죠? 28층 있는 거 맞잖아요?” 엘리베이터 버튼 옆에 서 있던 남자가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갑자기 등장한 여자의 미모에 잠시 눈이 황홀해졌지만 막상 그녀가 말한 층수를 듣자 비웃음이 나왔다. “역시 또 미모로 출세하려는 여자네. 저렇게 예쁜 얼굴에 그런 생각을 하다니 아깝잖아.” 송유리의 눈빛이 싸늘해졌다. “무슨 오지랖이 그렇게 넓어요?” 남자의 얼굴이 확 굳었다. “말을 그렇게까지 해야 해요?” “당신이 방금 한 말이 얼마나 실례인지 모를까 봐 일부러 더 강하게 말한 거예요.” 남자는 냉소를 지으며 물러서지 않았다. “헐, 속셈이 드러나니 화나나 보죠? 꼭 그런 길로 가려는 거 아니면 왜 28층을 가는데요?” 옆에 있던 여자가 한마디 보탰다. “한눈에 봐도 신입이네. 예쁜 얼굴 하나 믿고 한방에 오를 생각이죠? 우리 고 대표님이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고... 아무리 잘난 연예인이 고 대표님 앞에서 꼬리 쳐도 헛수고인데. 하물며 당신처럼 몸에 살도 안 붙은...” 여자는 송유리를 힐끔 쳐다보며 말을 이으려 했지만 송유리의 몸매가 너무나도 화려했다. 완벽한 S라인을 자랑하는 몸매 앞에서 차마 눈 뜨고 거짓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여자는 즉시 말을 바꿨다. “어쨌든 당신이 아무리 애써도 소용없어요. 우리 고 대표님은 그런 거에 넘어가는 스타일이 아니니까요. 신입답게 조용히 처신하는 게 좋을걸요?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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