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1화
송유리는 옆에서 몰래 웃으며 질투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주 선생님은 정말 좋은 사람이네요. 새우도 까주고.”
3초 후, 고인성은 비닐장갑을 끼고 새우 한 마리를 까서 송유리 입에 넣어줬다.
“입 다물고 먹어.”
“또 먹고 싶어요.”
“그래.”
고인성은 대답하며 묵묵히 옆에서 송유리에게 새우를 까주거나 게를 발라줬다.
순간, 고인성과 주호진은 마치 가사 시험의 두 선수처럼 변신해서 누가 새우를 더 잘 까는지, 누가 더 살이 오른 게를 고르는지, 누가 더 부드럽고 육즙이 풍부한 스테이크를 집는지 경쟁하는 듯했다.
윤지훈은 이 장면을 보고 참지 못하고 한마디 했다.
“쯧, 남자란.”
정말 남자 망신이다. 명서원은 여수아 앞의 텅 빈 접시를 보고 그녀가 먹는 것은 거의 고기나 채소이고 해산물은 건드리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챘다.
“해산물 알레르기 있어요?”
여수아가 시큰둥하게 대답했다.
“해산물 먹기 너무 귀찮아요.”
그렇게 또 하나의 부지런한 남성이 생겨났다.
윤지훈은 어리둥절해졌다.
“다들 무슨 일이야? 전부 세뇌당한 거야?”
식사가 끝날 때쯤 윤지훈이 문득 입을 열었다.
“형수님, 연예계 진출 계획 있으세요?”
“있는데, 왜 그러세요?”
윤지훈의 눈빛이 반짝였다. 바로 이 말을 기다렸다!
“제가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하는 거 아시죠? 스타라이트 엔터테인먼트인데, 데뷔하시려면 우리 회사와 계약하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송유리가 고인성의 아내라는 점만으로도 윤지훈은 이 계약이 절대 손해가 아니라고 확신했다. 게다가 송유리의 실력은 모두가 인정하는바, 대박 날 잠재력이 충분했다.
윤지훈도 사업가인 만큼 이런 데는 눈썰미가 있었고, 일할 때만큼은 진지했다.
좋고 나쁜 건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좋은 건 우리끼리 나눠야죠. 형수님, 한번 잘 생각해보세요.”
송유리도 물론 스타라이트 엔터테인먼트를 잘 알고 있었다.
서유진의 화진 엔터는 갓 설립된 신생 회사로, 최근 급성장 중이지만 스타라이트 같은 탑 3 엔터와 비교하면 아직 햇내기였다.
연예계에서 가장 중요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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