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5화
도소정도 덩달아 도범을 타일렀다.
그들 두 사람 모두 위신경의 수련 경지에 달한 강자라 일반적인 참가자는 감히 그들 두 사람한테 시비를 걸 수가 없었다.
아무래도 젊은 세대 중에는 그들 같은 강자가 많지 않았으니까.
"하하, 사나이답군!"
도군도 도범이 진짜로 속아 앞으로 나올 줄은 생각지도 못한 듯했다. 그래서 바로 도범에게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걱정마. 설사 네가 내 손에서 패한다 하더라도 존경받을 만한 일이야. 적어도 넌 여자의 뒤에 숨어서 죽은 척하는 찌질이가 아니였으니까."
"허, 내가 너조차도 이길 수 없다면 병용주를 어떻게 얻어?"
하지만 의외로 도범이 덤덤하게 웃으며 전혀 개의치 않은 듯 말했다.
"풉! 가보를 가져가려고? 보아하니 네 놈이 우승을 노리고 있는 모양이구나?"
도군이 웃으며 말하더니 눈빛이 순간 어두워졌다. 그러면서 "너 정말 뻔뻔스럽구나?"라고 한마디를 덧붙였다.
"자,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네가 더 이상 내 손에서 도태되지 않으면 무대 위에 백만 명도 안 되게 남을 거야."
상대방의 말에 도범은 오히려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상대방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슝-
이에 도군이 바로 발에 힘을 주어 도범의 앞까지 다가가 주먹으로 도범을 향해 내리쳤다.
도군의 속도는 매우 빨랐고, 공세도 매우 맹렬했다. 도범에게 아무런 여지도 주지 않으려 한 게 분명했다.
"허, 도남천. 당신 아들이 당신의 안배에 복종하지 않을 생각인 것 같은데? 도군이 바로 저 도남을 도태시키겠어."
루희가 무대 위의 장면을 보더니 자신도 모르게 웃기 시작했다. 도범이 참지 못하고 도군의 몇 마디에 화나 앞으로 나간 게 너무 뻔했다.
뻥-
그러나 루희의 웃음은 오래 가지도 못하고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도범이 주먹을 들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도군과 맞붙었고, 8품 종사의 수련 경지에 달한 도군이 바로 도범의 공격에 무대 밖으로 떨어져 선혈을 토하더니 얼굴색도 순식간에 창백해졌던 것이다.
"뭐야! 저 자식...... 설마 위신경이야?"
도태된 도군은 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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