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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6화

"도씨 가문에 가입할 수 있다고요?" 임수연이 듣자마자 눈빛이 순간 밝아졌다. 그녀는 감격에 겨워 물었다. "정말이에요? 저를 속인 거 아니죠?" 그러다 또 이상한 표정을 짓더니 "하지만 누구나 마음대로 세속의 사람을 도씨 가문으로 데리고 갈 권리가 있는 건 아니잖아요? 적어도 장로나 호법 정도는 되어야 그럴 권리가 있는 거 아니에요?"라고 덧붙여 물었다. 박시율이 듣더니 웃으며 말했다. "걱정마. 도범이 너를 가문에 가입시키겠다고 한 이상 그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어. 도범이 도 가주님의 아들이니까. 지금은 심지어 도씨 가문의 가주 후계자라고." "세, 세상에!" 박시율의 말에 임수연이 더욱 놀라 입을 떡 벌렸다. 그러다 침을 삼키며 말했다. "가주 후계자면 나중에 가주가 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신분 지위가 이렇게 존귀하다니. 어쩐지 마경이 도련님을 보자마자 망설임 없이 바로 무릎을 꿇는다 했네요." "가주는 딱히 할 생각이 없어. 가주 자리에 아무런 흥미가 없기도 하고, 나의 아버지께서 잘 지키고 있으시니." 도범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는 내일이면 알약을 정제할 거고, 그 알약은 무조건 도남천의 독을 철저히 제거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게다가 도남천은 아직 젊었으니, 건강만 회복하게 되면 가주 자리에 몇 년은 더 앉아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물론 도남천이 건강만 되찾게 되면 루희와 셋째 장로를 더는 두려워할 필요도 없고. "헤헤, 사실 도씨 가문에 대해 저도 들은 게 있거든요. 도련님이 세속에서 살다 가문으로 돌아가신 거죠? 게다가 지난번 무술대회에서 도자용이 참가하지 않은 탓에 도련님이 우승을 하게 되었고. 정말 대단하다니까요. 세속에서 돌아온 사람이 천부적인 재능이 그렇게 뛰어나다니. 저 그런 천재가 어떻게 생겼는지 너무 궁금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이야!" 임수연이 헤헤 웃으며 말했다. 기뻐서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었다. "참, 제가 이렇게 늦은 시간에 두 분과 함께 도씨 가문으로 가도 괜찮은 건가요? 묶을 곳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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