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8화
도추월의 안색이 방금전보다 많이 좋아졌다. 도범이 준 상처를 치료하는 알약이 효과를 발휘한 게 분명했다.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도범을 향해 말했다.
"그 마적들은 우리가 도씨 가문의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줄곧 너무 지나친 행동은 하지 않았거든요. 적어도 감히 우리를 죽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까 그들의 모습을 보니, 연 호법이라는 녀석이 저와 저의 어머니를 죽이려고 한 것 같더군요."
도범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이 두 분의 외모를 탐내는 거니까 사후에 틀림없이 두 분을 죽이고 시체까지 훼손할 겁니다. 그때가 되면 두 분이 어떻게 죽었는지 누구도 모를 거고, 그들도 인정하지 않겠죠."
그러다 주먹을 쥐고는 다시 말했다.
"보아하니 그 녀석들을 죽일 때가 된 거 같네요."
"하지만 도련님, 도련님은 진신경 초기잖아요? 나도 진신경 초기입니다. 만약 저희 둘만 가게 되면 승산이 크지 않을 겁니다. 게다가 우리 쪽이 나중에 큰 손실을 볼까 봐 두렵기도 하고요."
도맹이 눈살을 찌푸리고 엄숙한 표정으로 도범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도범은 오히려 전혀 개의치 않은듯 웃었다.
"걱정마세요, 큰 손실은 없을 겁니다. 진신경 초기의 녀석일 뿐, 그때 가서 내가 그 녀석을 상대할테니 가주님은 나머지 녀석들을 맡아주세요, 괜찮죠?"
"물론이죠. 만약 겨를이 된다면 상대쪽 그 두 위신경 정점의 강자는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그때 가서 우리 쪽엔 장로들도 있고, 인원수도 많으니 그들을 멸망시키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은 아닐 겁니다."
도범의 말에 도맹의 눈빛이 순간 밝아졌다. 한 가닥의 희망을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때 한 노인이 잠시 생각한 후 도범에게 말했다.
"도범 도련님, 그때 가서 그 우두머리가 도망갈까 봐 걱정입니다. 그 녀석이 일단 도망가면 엄청 골치 아픈 일이 벌어질 겁니다."
"걱정마세요, 절대 도망갈 수 없습니다."
도범이 담담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주 신심이 있는 것 같았다.
"도범 도련님, 그럼 언제 출발하죠?"
도맹이 도범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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