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8화
옆에 있던 도맹이 듣더니 갑자기 히죽거리며 도범에게 말했다.
"도범 도련님, 들으셨죠? 여인을 아낄 줄 모른대요. 이건 도련님이 매너가 없는 남자라는 걸 설명하고 있다고요. 도련님은 지금 미인 한 분을 구하셨고 그 미인은 도련님에게 반해 저희 가문으로 가서 며칠을 묵겠다는데, 그걸 거절하시다니요. 너무 잔인하시네요."
다른 장로도 옆에서 농담하듯 웃으며 말했다.
"그래요, 도범 도련님. 두 분은 아쉬울 게 없는 천생연분인 것 같은데 그냥 받아주시죠? 이래 봬도 초씨 가문의 셋째 아가씨는 유명한 미인인데, 어떻게 거절할 수가 있어요?"
두 사람의 말에 부끄러워 난 초수정은 얼굴이 순간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러고는 매섭게 도맹을 노려보며 말했다.
"무슨 헛소리를 하는 겁니까? 나 지금 산영단을 먹은 것 때문에 2, 3일 동안은 체내의 영기를 사용할 수 없거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그쪽 가문에서 묵겠다고 한 거라고요! 그냥 이렇게 혼자 떠났다간 만약 길에서 무슨 위험이라도 생기게 되면 난 반항할 힘도 없잖아요!"
그러다 잠시 멈추더니 다시 말을 이어갔다.
"걱정마요, 2~3일 후 영기를 사용할 수만 있다면 바로 떠날 거니까."
"산영단?"
도범이 듣더니 바로 눈살을 찌푸렸다.
"그런 단약도 있다니, 처음 듣네요."
그러다 잠시 생각한 후 도맹을 바라보며 다시 물었다.
"진난산의 저장 반지는요?"
"아, 도련님, 여기요!"
도맹이 즉시 얻은 반지 중에서 하나를 찾아 도범에게 건네주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도범은 그 속에서 단방 한 장과 작은 단로 하나를 찾아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네요, 진난산에게 이런 단방도 있었다니. 비록 1품 저급 단약이지만 용도가 괜찮으니, 좋은 물건이긴 한 것 같네요."
도맹이 듣더니 덩달아 감탄했다.
"그래요? 이 녀석이 단약을 정제할 줄도 알다니, 보통 사람은 해낼 수도 없는 거잖아요? 정말 놀랍네요."
"하하, 이 단방과 단로는 제가 가지고 가겠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유리한 물건들이거든요."
도범이 하하 웃으며 말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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