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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7화

한 노인이 앞으로 나와 기대에 찬 표정으로 도범에게 물었다. 그러자 도범이 그 젊은 남녀를 보며 한참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그럼 이렇게 합시다. 내가 먼저 가서 좀 쉬고 있을 테니 대략 한 시간 후, 두 분이 내 방으로 오세요." "네, 도범 도련님!" 젊은 남녀는 비록 의아했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나씨 사람들은 한 그윽한 정원에 도범과 초수정의 거처를 마련해 주었다. "너 급하다며? 왜 남아서 쉬겠다고 한 거야?" 초수정이 도범을 쳐다보며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리고 왜 그 두 천재를 네 방으로 부르는 건데? 설마 조용하게 그들에게 분부해야 할 일이라도 있는 거야?" 도범이 듣더니 바로 초수정에게 설명했다. "그 두 사람 비록 아직 9품 종사라고는 하지만 금방이면 위신경 초기에 돌파할 수 있거든. 그래서 마침 내 손에 재료가 있으니 이따가 단약을 정제하여 그들이 위신경 초기에 돌파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너, 너 단약을 정제할 줄도 알아?" 초수정이 듣자마자 놀란 표정을 지었다. 도범이 단약을 정제할 줄 알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한 듯했다. 그것도 그럴게, 단약을 정제해 내려면 반드시 천부적인 재능과 남다른 정신력이 있어야 했다. 도범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냥 스스로 연구하면서 겨우 정제해 낼 수 있는 정도야.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대단하지는 않아." 하지만 도범의 대답에 초수정은 더욱 충격을 받았다. 단약을 정제하는 건 아무도 가르치지 않고 스승도 없으면 입문하기 엄청 어려웠다. 그러나 도범이 스스로 연구해서 정제한다니. ‘천, 천부적인 재능이 너무 뛰어난 거 아니야?’ "너 정말 대단하잖아? 안 되겠다, 나도 볼래!" 초수정이 잠시 생각한 후 흥미가 생겼는지 눈빛이 밝아져서는 말했다. 이에 도범이 눈살을 찌푸리고 초수정을 향해 당부했다. "구경하는 건 되지만 절대 소리를 내서는 안 돼. 단약을 정제할 땐 100% 집중해야지 조금이라도 정신이 팔리거나 방해를 받아서는 안 되거든." "그래, 알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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