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21화
도범의 속도는 엄청 빨라 순간 홍영천 앞으로 다가갔다. 그러고는 바로 상대방을 향해 공격을 날렸다.
"도범 이 녀석은...... 필사적으로 싸우려 하고 있어!"
일초의 망설임도 없이 날아간 도범의 모습에 초수영은 큰 충격을 받았다. 그는 단지 홍영천의 치근덕거림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범을 방패막이로 삼았던 건데, 도범이 그녀의 거짓말을 폭로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런 상황에까지 나서서 그녀를 구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설마 저 녀석, 정말 나를 여자친구로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설마 내가 예쁘게 생긴 데다 그한테 뽀뽀도 해서?’
초수영은 그럴 가능성이 제일 크다고 생각했다. 아무래도 그들 세 자매는 이름난 미인이었으니 이렇게 나서서 미인을 구할 수 있는 기회라면 다른 가문의 도련님들도 엄청 갈망했을 거니까.
"네가 죽음을 자초한 거니까, 날 탓하지 마."
홍영천도 주먹을 쥐고 체내의 영기를 끌어모였다. 그러고는 도범의 공격에 맞붙었다.
쾅-
두 사람의 주먹이 막 부딪치자마자 무서운 굉음이 울렸고, 강한 에너지가 두 사람의 주먹이 맞닿은 곳에서 발산되었다.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했던 홍영천은 인차 눈살을 찌푸리게 되었다. 분명 한방에 도범을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그러나 상대방의 몸에서 전해오는 힘은 그와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렇게 두 사람은 대치상태에 처했다.
"뭐야!"
이미 상처를 치료하는 알약을 꺼내 삼킨 초수영이 놀라서 소리쳤다. 그녀는 분명 도범이 한방에 날아날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의 상황으로 봐서는 그녀의 생각이 틀린 것 같았다.
무서운 에너지는 여전히 끊임없이 상쇄되고 있었다. 그러다 두 사람은 갑자기 힘을 주었고, 결국 각자 십여 미터 밖으로 날아 나서야 겨우 멈춰 섰다.
"말도 안 돼! 너의 수련 경지가 분명 나보다 낮은데 힘이 어떻게 나와 비슷할 수가 있는 거지?"
홍영천이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물었다. 그는 줄곧 홍씨 가문의 공법이 가장 강하다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도범의 수련 경지가 그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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