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84화
“정씨 가문의 사람들 정말 홍씨 가문의 앞잡이가 된 거야 뭐야!”
초수영도 욕설을 퍼부으며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그러나 그녀는 그 자리에서 지켜보기만 할 뿐, 도범을 쫓아가지는 않았다. 도범이 혼자서도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으니까.
이번 대회에 참가한 모든 참가자들 중에서, 지금 유일하게 도범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홍씨네 큰 도련님, 홍비운밖에 없을 것이다.
“다들 서둘러! 빨리! 조금만 더 가면 우리 도씨 가문의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도범 도련님이 저쪽에서 기다리라고 했거든. 그러니 조금만 더 힘내! 우리 도씨 가문의 가족들과 합류하게 되면 살 수 있어!”
맨 앞에서 날고 있는 위신경 후기의 소녀가 높은 소리로 일행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팔은 선혈로 붉게 물들어 있었다. 이마에서도 식은땀이 끊임없이 흘러내리고 얼굴색마저 하얗게 질려 있는 게, 심하게 다친 게 분명했다.
그녀의 뒤에는 7~8명이 따르고 있었는데, 그중에는 영씨네 젊은이도 있었고 도씨네 젊은이도 있었다.
그리고 그 뒤로는 20여 명의 정씨 가문의 사람들이 그들을 향해 미친 듯이 추격하고 있었고.
“잡아! 저 자식들을 도망가게 해서는 안 돼!”
정씨 가문의 한 남자가 살의 가득한 얼굴로 일행을 거느리고 추격하면서 손을 들어 검을 휘둘렀다.
슉-
그러자 한 줄기 검기가 곧장 전방으로 향해 날아갔다.
“젠장!”
한 도씨 가문의 남자가 자신에게로 날아오고 있는 검기를 보고 욕설을 퍼부었다. 게다가 거리로 봐서는 그가 상대방의 공격 범위 안에 있는 게 분명했다. 이에 그는 이를 악물고 제자리에 멈추었다.
“너희들 먼저 가! 내가 시간을 끌어줄 테니까! 그리고 이따가 구원병을 찾게 되면 반드시 나를 위해 복수해 줘!”
“도용이 오빠!”
한 소녀가 눈시울이 붉어져서는 뒤를 돌아보았다. 도용과 그녀는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친구로 사이가 친남매보다 더 돈독했다.
도용이 이번에 남게 되면 목숨을 잃을 게 분명했다.
하지만 한 사람이 남아서 시간을 끄는 것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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