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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6화

정씨 가문의 가주도 황급히 말했다. “그건 분명 우리 집 사람이 아닐 거예요. 사실, 찾기 쉬워요. 도련님들의 수련의 경지가 대단한데, 이류 가문과 삼류 가문은 분명 그런 능력이 없을 겁니다. 난씨 가문의 세 도련님도 죽었잖아요.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몇 명뿐입니다, 맞죠?” 홍칠천은 고개를 끄덕였다. “어쩔 수 없이 참아야겠네.” “그, 전에 이 일이 성사되면 우리에게 약초를 주겠다고 약속을 했었죠, 이건 당신이 말한 거예요, 우리 두 가문이 큰 손실을 입었는데 약속한 혜택을 안 주는 건 아니겠죠?” 루진천이 잠시 생각하더니 가볍게 기침을 하고서야 뻔뻔스럽게 물었다. 그와 정씨 가문의 가주가 아직 떠나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일 때문이다. “그럼요, 홍씨 가문의 가주는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겁니다!” 정씨 가문의 가주도 옆에서 맞장구를 쳤다. 그러나 뜻밖에도 홍칠천은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 “일이 성사돼야 준다고 했지 경기가 끝나면 준다고는 안 했어요. 지금 우리 계획이 실패했는데 혜택을 달라고요? 너무 욕심이 많은 거 아닙니까? 당신들 가문뿐만 아니라 우리 홍씨 가문에서도 많은 사람이 죽었어요, 게다가 제 두 아들까지 죽었는데, 무슨 혜택을 달라는 겁니까?” 종씨 가문의 가주와 루진천은 말문이 막혀 눈을 마주쳤다. “그래요, 그럼 이만 가보겠습니다.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결국 두 사람은 홍칠천에게 두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는 사람들을 데리고 떠났다. 조금 멀리 간 후에 루진천은 그제야 참지 못하고 욕을 했다. “X 발, 사람을 너무 업신여기네, 아무런 혜택도 주지 않다니.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그들과 협력하지 말았어야 했어!” 정씨 가문의 가주는 오히려 이해가 가서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예상하긴 했었어요, 수많은 홍씨 가문의 능력자와 그의 두 아들까지 죽었는데, 약속했던 것들은 분명히 우리에게 주지 않을 겁니다!” 루진천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눈살을 찌푸리며 정씨 가문 가주를 향해 말했다. “이 홍칠천은 매우 교활한 사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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