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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47화

도범이 어쩔 수 없다는 듯 한번 웃고는 또 시율의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다만, 가능한 빨리 시율이에게 걸린 이 저주를 해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는데, 1년의 시간으로 충분할지 모르겠네요. 우리 지금 말 그대로 시간과 달리기를 하고 있어요.” “여보, 당신도 너무 스트레스를 받지 마. 최선을 다 하기만 하면 돼. 설령 방법을 찾아낼 수 없다 하더라도 난 당신을 탓하지 않을 거야. 어쩌면 이것이 운명일지도 모르니까.” 시율이 붉은 입술을 한번 말아 물고는 도범을 위로했다. “운명? 나 도범은 운명이라는 걸 믿지 않아. 게다가 대머리가 당신을 지금 이 지경으로 만들었는데, 난 절대 쉽게 그만두지 않아. 나중에 내가 더 강대해지게 되면 반드시 혈사종에게 대가를 치르게 할 거야.” 도범이 주먹을 쥐고 기세등등하게 말했다. 같은 시각, 동굴에서 도범이 준 상처 치료 알약을 복용한 시영은 상처가 이미 많이 회복되었다. 비록 완전히 좋아진 건 아니진만 기본적으로 일어서서 걸을 수는 있었다. 그리고 그 회복 속도에 시영은 깜짝 놀랐다. 도범이 준 상처 치료 알약의 효과가 이렇게 좋을 줄은 전혀 생각하지 못한 듯했다. “어휴, 벌써 이렇게 오래 지났는데 도범 씨는 왜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거야? 설마, 사고가 난 건 아니겠지? 그러다 진짜 죽으면 어떡하지? 도씨 가문에서 내가 도범 씨를 설득하여 대머리 사나이와 싸우게 했다는 걸 알게 되면 분명 날 탓할 거야!” 보기 드문 천재가 자신의 충동적인 생각 때문에 죽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시영은 죄책감이 들었다. “안 돼, 나가봐야겠어. 도범 씨가 상대방을 죽이고 그 자신도 일어설 수 없을 정도의 아주 큰 부상을 입었을 수도 있잖아. 비록 지금 나도 부상이 심해서 싸울 수는 없지만, 그를 이쪽까지 데리고 와서 상처를 치료해주는 것 정도는 할 수 있을 거야.” 시영이 한참 고민하다 드디어 이를 악물고 결정했다. 그런데 이때, 시영이 마침 동굴을 나서려는데 웬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요, 성녀님? 상처가 깊어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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