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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9화

얼마 지나지 않아 전투는 끝났고, 십여 명에 달하는 혈사종의 제자들은 전부 참살되었다. “보아하니 혈사종 본문의 제자들 기본적으로 다 천급에는 돌파한 것 같네요. 저들이 수련 경지가 별로 높지 않고, 인원수도 많지 않았으니 망정이지, 하마터면 우리가 큰일이 날 뻔했네요.” 도무광이 이마의 식은땀을 닦으며 바닥에 있는 시체들을 바라보았다. 이때 도범이 아래쪽으로 날아가 소홍의 수납 반지를 주운 후 입을 열었다. “이 반지 속에 어떤 보물들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렇게 한참 훑어본 후, 도범은 의외로 반지 속에서 3품 중급 무기인 쌍용권을 발견하게 되었다. “좋았어, 이 무기는 내가 가져야겠네.” 도범이 한참 본 뒤 물건을 거두어들였다. “다들 나머지 제자들의 수납 반지를 한번 봐 보세요, 자신한테 유용한 물건이 있는지. 그리고 단약을 정제하는 데에 적합한 영초가 있는지도 한번 살펴보시고요.” “그래요. 그러다 괜찮은 무기라도 찾아낼 수 있으면 우리도 전투력을 향상할 수 있겠네요.” 도량천 등은 모두 기뻐하며 날아갔다. 한참 후, 다들 혈사종 제자들의 물건을 전부 나눠 가졌다. 물건이 너무 많은 건 아니었지만, 2품 고급 무기 몇 권과 3품 저급 무기가 두 권 있었다. 꽤나 괜찮은 성과였다. “이 혈살종 제자들의 시체는 곧 요수들에게 먹힐 거니까 우린 최대한 어서 이곳을 떠나지. 그러면 누구도 우리가 이들을 죽였을 거라고 의심하지 않을 거야.” 이때 도남천이 잠시 생각한 후 참지 못하고 말했다. 이에 도범이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어떻게 갑자기 십여 명에나 달하는 혈사종의 제자가 이곳까지 왔을까요? 설마 저들도 보물 찾으러 온 걸까요? 다른 혈사종 제자들이 또 이 안으로 들어올지 모르겠네요. 그러다 수련 경지가 높은 제자들이 몇 명 더 온다면 큰일인 건데.” 걱정하는 도범과 달리 초용휘는 오히려 자신만만한 태도를 드러냈다. “걱정할 게 뭐가 있다고 그래? 아까 저 여인이 천급 6품으로 돌파했는데도 자네가 단번에 참살해 버렸잖아. 이렇게 보면 자네는 천급 7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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