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66화
“이런 고집불통을 다 봤나! 똑똑하지도 못한 놈. 정 그렇게 죽음을 자초하겠다면 나도 더는 방법이 없지.”
맞은편의 노인은 드디어 인내심을 잃고 더욱 맹렬해진 공격으로 경문을 노렸다. 경문에게 살 길을 줄 생각이 없는 게 분명했다.
“대장로님! 어서 저쪽을 보세요!”
그런데 바로 이때, 한 초씨 가문의 젊은이가 높은 소리로 멀지 않은 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우리 초씨네 가족들인 것 같은데요! 도씨 가문도 있고요! 잘 됐다! 우리 드디어 우리의 대오를 찾았어요!”
다른 초씨네 가족들도 보자마자 하나같이 눈시울이 붉어졌다. 다들 이 자리에서 죽게 될 줄 알았는데, 갑자기 삶의 희망을 보게 되었으니 격동 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진짜 가주님이시네!”
경문도 역시 격동 되어 눈시울이 붉어졌다.
“가주님! 이쪽이요! 빨리 우리를 구해줘요!”
맞은편의 사람들은 1~2만 정도를 거느리고 날아오고 있는 도범 등의 모습에 순간 얼굴색이 창백해졌다.
“빨리 튀어!”
“젠장, 왜 이렇게 사람이 많아!”
진작 혼비백산이 된 루씨네 가족과 운소종의 제자들은 방금 전의 기세가 어느새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죽여!”
하지만 원수를 그대로 살려 둘 리가 없었던 도범은 명을 내린 후 제일 빠른 속도로 전방을 향해 돌진했다.
“젠장! 감히 우리 초씨네 가족들을 건드려? 죽고 싶어 안달이 났나!”
초용휘 등도 곧 속도를 올려 돌진했다. 내내 경문 그들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렇게 만나게 되었으니 당연히 눈앞에 있는 적들을 살려 둘 생각이 없었던 것이다.
“뭐야! 속도가 왜 이렇게 빠른 거야?”
운소종의 제자들은 도범 등의 속도를 보자마자 하나같이 놀라 얼굴색마저 파래졌다. 그런 속도라면 그들은 도망칠 기회조차 없을 게 분명했다.
“빌어먹을! 저건 천급 1품이 낼 수 있는 속도가 아니야. 적어도 천급 3품이나 4품 정도는 될 것 같은데!”
한 천급 1품의 강자가 절망에 빠진 소리로 말했다.
그렇게 몇 초도 안 되는 사이에 도범 등은 이미 그들의 앞으로 날아갔고, 한 사람 한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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