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2화
중년 남자의 말에 용호는 저도 모르게 심장이 세게 떨렸다.
‘그래, 그 많은 수련 자원이 혈사종의 손으로 들어가게 되면 절대 다시 뱉아내지 않을 거야!’
그러나 그는 잠시 생각한 후 다시 입을 열었다.
“괜찮아요. 혈사종의 제자들도 분명 엄청 많이 죽게 될 겁니다. 그러면 그 죽은 혈사종 제자들이 가지고 있는 보물들이 그들의 손으로 들어가게 되겠죠. 혈사종의 세력을 약화시킬 수만 있다면 그 정도는 그들에게 줘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앞에 있던 중년 남자도 덩달아 고개를 끄덕였다.
“일리가 있네요. 그럼 저희는 며칠 더 기다릴까요?”
“적어도 이틀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네요. 아니면 3일 정도? 운람종 쪽에서 늦게 출발하게 되면 늦게 도착하게 될 거고, 그때까지 싸우게 되면 우리 쪽에도 분명 막심한 손실을 보게 될 터니까요.”
용호가 한참 생각한 후 중년 남자를 향해 말했다.
“일단 계속 숲 쪽의 상황을 주시해 주세요, 그러다 무슨 상황이 있으면 즉시 나에게 알리고요.”
“걱정 마세요.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바로 보고하러 오겠습니다.”
중년 남자가 공손하게 대답하고는 바로 물러났다.
같은 시각, 숲 밖의 여러 곳에는 모닥불이 피워져 있었고, 밖에서 지키고 있던 혈사종의 장로들과 종주는 맛나게 굽어진 요수 고기를 뜯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새 하루가 다 지나가고 있는데 안쪽에 있는 제자들 분명 적지 않은 수확을 얻었겠죠? 하하, 그 침입자들이 쳐들어온 시간이 길지 않으니 천급으로 돌파한 자들도 몇 명 없을 텐데, 우리 제자들에게 단련할 수 있는 기회도 주고, 참 좋네요. 제일 중요한 건, 적지 않은 보물을 얻을 수 있다는 거죠.”
혈사종의 대장로가 손에 든 술을 한 모금 마시고는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 대장로의 말이 맞아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우리 쪽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숲 밖에서 대기하고 있고 숲 속에서도 싸움 소리가 끊임없이 울려 퍼지고 있는데, 아홉 마을 쪽에 아무런 반응도 없다는 거죠! 다들 겁이나 마을에 숨은 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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