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29화
이번에 혈사종이 버려진 세상에서 온 침입자들을 추격하는 것 때문에 많은 제자를 잃었으니 망정이지, 예전 같았으면 혈사종이 그들 아홉 마을을 밀어버리는 건 어려운 일도 아니었을 것이다.
더는 버틸 수 없었던 용호는 좀 더 먼 곳으로 날아간 후에야 공천을 향해 소리쳤다.
“혈공천, 너 미쳤어? 계속 이렇게 싸웠다간 우리 쌍방 모두 막심한 손실을 입게 될 거야. 저쪽에서 날아오고 있는 대부대 못 봤어? 저들이 분명 자네를 죽이러 온 걸 거야. 혈사종이 승리를 거두게 될 가능성이 적다고!”
“하하, 저쪽은 인원수만 많을 뿐, 전투력은 별로 높지 않을 거야.”
그러나 의외로 공천이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게다가 검왕종에서 곧 있으면 도착할 거거든.”
말을 마친 후 공천은 다시 용호를 향해 공격을 날렸다.
이에 용호는 저도 모르게 할 말을 잃었다. 혈사종에서도 다른 세력의 도움을 청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한 모양이다.
‘이렇게 되면 결국 누가 이기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네.’
도범 등은 마침내 그들 쪽으로 날아갔고, 싸움 현장과 멀지 않은 곳에서 멈춰 섰다.
“도범 씨? 오빠, 도범 씨야! 내가 전에 말했던 그 도범 씨!”
도범을 알아본 순이가 저도 모르게 흥분되어 소리쳤다.
“저쪽에 사람이 저렇게 많은데 내가 어떻게 네가 누굴 말하는지 알아. 어서 가서 도움을 청하기나 해!”
도범을 본 적이 없는 호우는 당연히 도범이 누구인지 알 리가 없었다.
하지만 대부대를 한번 훑어본 후 그는 순간 희색을 드러냈다, 인파 속에 초수영도 있었으니.
그래서 그는 즉시 왕석의 앞으로 날아가 왕석을 향해 말했다.
“왕석아, 저쪽을 봐! 수영 씨가 아직도 살아있어, 죽지 않았다고! 맙소사, 심지어 수영 씨 옆에 미인 분이 더 계셔, 너무 예쁜데?”
왕석이 보더니 덩달아 기뻐서 말했다.
“수영 씨 옆에 있는 두 미인이 수영 씨와 많이 닮은 것 같은데, 아무래도 저 두 분이 바로 수영 씨의 동생들인 것 같아. 다 살아있었어. 너무 예쁜 거 아니야?”
비록 수영이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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