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42화
“하하, 그럼 어쩔 수 없지. 우린 그 제의를 거절할 게. 설령 다 받아준다고 해도 난 이렇게 많은 목숨으로 도박할 수 없어.”
이때 도범이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수호연맹이 줄곧 우리를 겨냥하고 있었는데, 우리 이대로 당신들을 따라 갔다가 나중에 수호연맹 쪽 종문이 다 같이 우리를 포위 공격하게 되면 우린 반항할 힘도 없이 당하기만 해야 하잖아.”
“도범 총각의 말이 맞아. 우린 절대 저들의 말을 믿어서는 안 돼!”
용호도 주먹을 불끈 쥐고 전방을 노려보며 말했다.
“왕 종주, 좋은 말로 할 때 어서 떠나지 그래? 우리 쪽에 인원수가 더 많은 건 자네도 봤을 터이고, 우리가 목숨 걸고 달려들면 자네 쪽도 막심한 손해를 보게 될 거야.”
“어휴, 그럼 오늘 자네들을 전부 죽일 수밖에 없겠네.”
이때 건봉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용 회장, 그렇게 날 겁줄 필요 없어. 자네들 쪽에 인원수가 더 많은 건 사실이지만, 방금 혈사종과 오랜 시간 동안 싸우면서 다들 체내의 영기를 거의 다 소모했다는 걸 나도 잘 알아. 사람이 많으면 뭐해? 우리 쪽엔 천급의 강자가 엄청 많을 뿐만 아니라 진혼경의 강자도 세 명이나 있는데. 그리고 중요한 건 자네들 쪽에 많은 사람이 중상을 입었다는 거지. 하하, 그런 상황에서도 자네들이 우리에게 큰 데미지를 입힌 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보는데?”
“진혼경이 세 명이라고? 두 명 아니었어?”
용호가 듣더니 얼굴색이 순간 어두워졌다. 상대 쪽에 진혼경 1품 한 명과 2품 한 명이 있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충분히 상대하기 버거웠다.
방금 그가 으름장을 놓았던 것도 단순히 그들이 빨리 떠났으면 하는 마음에 했던 거고.
하지만 지금의 상황으로 봐서는 검왕종이 쉽게 떠나지 않을 게 분명했다.
그리고 다들 두려워하고 있는 표정에 건봉은 그제야 흡족하는 표정으로 웃으며 말했다.
“하하, 두 명? 그건 몇 달 전의 일이고. 지금 우리 종문의 둘째 장로도 진혼경 1품으로 돌파하게 되었으니 세 명 아닌가?”
“큰일이네, 도범 씨. 정말로 싸우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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