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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31화

“그래서 이번에 소천 형님을 찾아온 건, 그 아이가 양극종에 들어가려고 입문 제자 시험을 치르러 온다고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시험은 소천 형님이 담당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늘 제가 여기 온 이유는 소천 형님이 그 녀석을 통과시키지 말아 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온 겁니다.” 장소천이 이 말을 듣고는 가볍게 코웃음을 치며 눈썹을 치켜올리고 왕요한을 슬쩍 바라봤다. 장소천은 왕요한이 교활한 자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왕요한이 단지 복수하려고 찾아온 것만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윽고 장소천은 탁자 위에 놓인 좋은 물건들을 훑어보았다. 물건들은 나름대로 가치가 있긴 하지만, 입문 제자 시험에 개입하게 할 정도로는 충분히 매력적이지 않았다. “이건 좀 곤란한데, 입문 제자 시험은 큰일이고, 게다가 입문 시험을 관리하는 건 저 혼자만이 아닙니다. 제가 손을 쓰려고 해도 쉽지 않고, 발각됐다간 큰일 날 수도 있어요!” 왕요한은 이 말을 듣자마자 얼굴에 잠깐 긴장감이 스쳤지만, 곧 이를 억눌렀다. “소천 형님이 어떤 분인지 제가 모를 리 없죠. 진짜로 그런 능력이 없었다면 제가 오늘 소천 형님을 귀찮게 할리도 없었겠죠. 제가 여기 온 건, 소천 형님이 분명히 그런 능력이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저 신분이 확실하지 않은 사람일 뿐이에요. 누가 알겠습니까? 그 녀석이 혼원문에서 온 간첩일지.” 왕요한의 말에 장소천은 그저 듣기만 할 뿐, 마음속으로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왕요한도 장소천이 입을 열 의사가 없음을 보고, 급히 저장 반지에서 오백 개의 하급 영정을 꺼내 탁자 위에 정갈하게 놓았다. “소천 형님, 이번 일만 해결해 주신다면 이 하급 영정들은 모두 형님의 것입니다.” 이 500개의 하급 영정이 발산하는 연한 자주색 빛은 장소천에게 완전히 다른 의미로 다가왔다. 그 순간, 장소천의 얼굴에는 비로소 진정한 웃음이 피어났다. 그리고 왕요한의 표정도 더 이상 침착하지 않았다. 사실, 장소천은 처음부터 더 큰 요구를 할 계획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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