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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42화

나현명은 흑요석으로 세 번째 램프를 밝혔다. 그러나 순식간에 세 번째 램프는 꺼졌다. 하지만 얼마나 짧은 시간이었든, 세 번째 램프가 켜졌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했다. 이윽고 조문우의 냉정한 목소리가 다시 모두의 귀에 울려 퍼졌다. “세 번째 램프를 한숨 동안 밝힌 나현명 씨, 제 뒤로 오세요. 잠시 후, 본인의 신분을 등록하시면 됩니다.” 그러자 나현명은 얼굴 가득 미소를 머금고 몸을 바로 세웠다. 그의 입가에 걸린 미소는 어떻게 해도 감출 수 없었다. “문우 집사님, 감사합니다.” 모두가 나현명을 부러운 눈길로 바라보았다. 방금 전, 의심하던 목소리는 완전히 사라졌다. 비록 나현명의 거만한 태도가 얄밉긴 했지만 이 세계에서는 힘이 모든 것을 의미한다. 나현명은 자신의 힘으로 시험에 통과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즉 평가에 참여한 대부분 사람들보다 강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여전히 불만을 품은 사람들도 있었다. 그 중에는 도범 앞에 서 있던 젊은이도 포함되어 있었다. “자랑할 게 뭐가 있죠! 시험에 통과했다고 해도 그저 흑요석으로 세 번째 램프를 잠깐 켰을 뿐이잖아요. 저 사람이 흑요석으로 네 번째 램프까지 켠다면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하겠지만, 그런 성적이 무슨 자랑이라고 저렇게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한편 이미 조문우 뒤에 선 나현명은 그 말을 한 젊은이를 힐끗 쳐다보았다. 젊은이는 자신의 수련 경지를 전혀 숨길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나현명은 한눈에 이 젊은이가 단지 후천 후기에 이른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상대방의 수련 경지를 안 나현명은 수염을 쓸며 비웃는 말투로 말했다. “시끄럽게 떠드는 고수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그저 그런 후천 후기의 쓰레기였군요. 후천 후기인 당신이 어떻게 선천 초기이자 시험에 합격한 저를 의심할 수 있죠?” 이를 들은 젊은이의 얼굴은 분노로 인해 어둡게 변했다. 그는 격렬한 숨을 몰아쉬며 크게 말했다. “제가 후천 후기밖에 이르지 못한 건 나이가 어리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시간을 조금만 더 준다면 반드시 선천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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