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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2화

공양이 말했듯이, 자원 비경의 가치가 매우 높다면, 천수종이 세력이 약한 두 3품 종문에게 자원 비경을 절대 맡기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분명 자원 비경을 독차지할 테니까. 이때, 조백천이 말을 끼어들었다. “그렇다면 자원 비경에서 발견된 중요한 정보가 만시종 사람들에게 알려져서 그들이 이렇게 큰 소동을 벌이며 빼앗으려 한 것은 아닐까요?” 공양이 고개를 끄덕이며 그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곧 생각을 바꾸고 물었다. “그런데 천수종은 왜 아무런 반응이 없죠? 도범 씨가 말한 대로라면 만수산은 적어도 10일간 봉인되었을 겁니다. 이 10일 동안 도범 씨 외에는 아무도 그곳에서 나올 수 없을 거예요. 조금만 머리를 써도 상층부라면 분명 뭔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챘을 텐데, 이상하다고 여겨지면 조사를 하고, 조사를 하면 뭔가를 발견할 수 있을 텐데요. 그런데도 천수종은 아무런 반응이 없습니다. 우리 종문도 이 소식을 밖에 알리지 않았어요. 곳곳이 의문투성이인데, 그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 걸까요?” 이 질문이 나오자, 도범과 조백천은 다소 멍 해졌다. 지금까지의 정보로는 천수종의 상층부와 양극종의 상층부가 도대체 무엇을 하려는지,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짐작할 수 없었다. 만시종이 이렇게 큰 소란을 피워도 그들은 아무런 반응도 없이, 그들이 함정진을 설치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정말로 의아한 일이었다. 이때, 도범은 머리가 아프다는 듯 손을 저으며 말했다. “됐어요,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정보로 그 사람들이 무엇을 하려는지 추측하는 건 우리 자신을 괴롭히는 일일 뿐이에요. 나중에 더 많은 정보가 밝혀지면 우리도 자연스레 알게 되겠죠. 어차피 그들의 목적은 결국 모두에게 알려질 것이니까, 조금만 주의 깊게 조사하면 뭐든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그들 셋은 이어서 한동안 이야기를 나누었고, 공양은 근무 중이었기 때문에 작별인사를 했다. 이제 할 말도 다 한 것 같았다. 조백천도 작별인사를 하려 했지만, 도범은 조백천에게 칠성대전에 가서 만수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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