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14화
신허 언덕이 얇은 안개로 덮여 있어 그 실체가 자세히 보이지는 않았다. 도범이 이를 집중해서 생각하고 있을 때, 도범의 귀에 맑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범 씨, 맞습니까?”
도범은 급히 고개를 돌렸다. 그곳에는 양극종의 제자 복장을 한, 잘생긴 청년이 서 있었다. 그리고 청년의 눈빛은 친절해 보였다.
이윽고 청년은 자신을 소개했고, 도범은 그 청년이 양극종의 친전 제자인 이용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용민은 오양용보다 훨씬 강해 보였다.
이때 이용민이 도범 뒤쪽 100미터 지점을 가리켰다.
“우리 양극종의 제자들이 저곳에 모여 있습니다. 도범 씨도 그리로 가는 게 좋겠습니다.”
도범은 고개를 끄덕였다. 양극종의 제자인 만큼, 따르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수 있었다. 그런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도범은 이용민을 따라 양극종 제자들의 집합지로 갔다.
이용민은 양극종의 친전 제자 중 네 번째로, 이번 자원 비경에 양극종에서 파견된 가장 강한 자였다. 물론 나중에 도범이가 오양용에 대해 더 알아본 바로는 오양용은 친전 제자 중 아홉 번째로 가장 하위에 속한 자였다.
자원 비경에 들어온 모든 사람은 회색의 에너지에 의해 신허 언덕으로 끌려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자원 비경에 여러 날을 머물렀고, 많은 위험을 겪었었다. 그 위험은 요수나 다른 사람들로부터 올 수 있었다.
또한, 양극종을 제외한 다른 종문도 손실을 입었지만 양극종의 제자들은 모두 무사했다.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도범이 양극종의 집합지에 도착했을 때, 다른 제자들이 도범을 보는 눈빛은 약간 미묘했다. 도범도 양극종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제자들과 그리 친하지 않았다.
장손 장로의 관문 제자가 되기 전, 도범은 외문 제자에 불과했다. 따라서 도범에 비해 다른 제자들의 관계는 조금 더 친밀했다. 이곳에서 도범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오양용 뿐이었다. 그러나 오양용과 오양화는 도범과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다.
“여기서 널 볼 줄은 몰랐네. 운이 좋군. 선천 중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