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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99화

도범은 동방 장로와 조백미의 희망이자, 나성한의 이 말들은 동방 장로와 조백미의 희망을 부정하는 것이었다. 그러니 조백미와 동방 장로가 이 말을 듣고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 조백미조차도 실눈을 뜨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지금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너 스스로 성적이 형편없고 최선을 다하지 않았으면서, 왜 도범을 부정하는 거지! 전에 도범이 없었더라면, 네 그 형편없는 성적으로 우리는 진작에 졌을 거야. 그런데도 네가 무슨 낯짝으로 다른 사람을 비난하는 거야!” 나성한은 이제 거의 미쳐가고 있었다. 나성한을 위협했던 도범의 말들은 이제 더 이상 그 어떤 효과도 발휘하지 못했다. 나성한의 머릿속에는 오직 한 가지 생각밖에 없었다. 바로 어떻게든 자기 잘못을 씻어내는 것이었다. 이윽고 나성한이 한숨을 쉬며, 목소리를 한층 높여 말했다. “맞아요. 전에도 도범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진작에 졌을 거예요. 그러나 도범이 앞선 두 차례의 대결에서 잘했다고 해서, 이번 세 번째 대결에서도 잘할 거라는 보장은 없어요. 제가 이미 말했듯이, 도범의 연단술은 매우 뛰어나지만, 이번 대결은 연단술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에요. 도범이 아무리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모르는 건 몰라도, 분명한 건 도범이 봉원곡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대용산에 들어가 본 적도 없다는 사실이에요. 가장 기본적인 상식조차도 모르는 도범이 어떻게 청란과를 얻을 수 있겠어요?” “닥쳐!” 동방 장로는 이마에 핏줄이 터질 정도로 분노하여 두 글자를 거의 온 힘을 다해 외쳤다. 나성한이 지금 한 말은 도범의 약점을 들추어내며, 도범이 언제 봉원곡에 들어왔는지까지 공개해 버린 것이었다. 천봉종의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놀람과 의문으로 가득했다. 도범이 봉원곡에 들어온 시점에 놀랐고, 왜 도범이 봉원곡에서 오랜 시간 동안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강한 실력을 갖출 수 있는지 의문을 품었다. 아무리 재능이 뛰어나더라도, 체계적인 훈련 없이 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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