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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3장

[박지헌 대표, 투자 영화 시사회에서 서다은과 깊은 키스를 나누는 모습 포착!] [특종! 박지헌 대표 불륜 확정! 소속 회사 배우 서다은과 키스 나눠!] [애정전선에 문제없다더니? 뒤로는 소속사 배우와 키스를 나누는 박지헌 대표의 이중생활!] 쏟아지는 기사들을 강하나는 한참 동안 바라보았다. 비슷한 제목에 비슷한 내용의 글이 왜 이렇게 잘 안 읽히는 건지. 순간 글 읽기 능력에 문제라도 생긴 건가 싶은 강하나였다. “일단 클릭해 봐요. 그냥 어그로 기사일 수도 있잖아요.” 단정우의 말에 강하나는 겨우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루머겠지. 지헌 씨가 아무리 막 나간다 해도 이런 기사를 낼 리가 없어. 이런 기사는 바로 이정 그룹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테니까.’ 가짜 기사라고 확신한 강하나는 기사 링크를 클릭한 뒤 첨부된 영상을 확인했다. 단 3, 4초뿐인 짧은 영상이었지만 서다은이 박지헌의 목을 끌어안고 있는 모습, 두 사람이 뜨겁게 키스를 나누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순간, 강하나는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한 기분이 들었다. 비록 두 사람이 키스를 나누는 걸 보는 게 처음은 아니었지만 그녀 혼자서 보는 것과 온 세상 사람들이 다 함께 보는 건 차원이 다른 일이었다. 그녀 혼자 보았을 땐 속상한 기분이 다였지만 남편의 외도 사실이 까밝혀진 지금 그녀는 속상하고 창피한 감정을 넘어 온몸이 부들부들 떨릴 정도로 수치스러웠다. ‘오전까지 온갖 약한 척은 다 하며 제발 만나달라고 애원하던 남자가 돌아서선 서다은과 키스를 해? 그걸 들킨 것도 모자라 기사까지 나게 만들어? 가식적이고 어리석고 역겨워...’ 강하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그렇게 큰 배신을 당하고도 위자금 한 푼 달라는 말 안 하고 조용히 이혼만 하겠다고 했어. 그런데 왜 날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는 건데...’ 어느새 뚝뚝 흐른 눈물이 액정을 적셨다. 어떻게든 침착해야 한다고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머리는 외치고 있었지만 반복 재생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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