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5장
[하나 씨, 기사 봤어요. 이게 무슨 일이에요.]
[사모님, 기사 내용 사실 아니죠? 대표님이 사모님을 얼마나 사랑하시는데요. 요즘 기자들 진짜 해도 해도 너무 하다니까요. 그러니까 기레기 소리를 듣죠.]
[사모님, 영상 속 남자 정말 대표님 맞아요? 요즘은 딥페이크 기술로 영상 조작은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땡땡 그룹 땡땡 대표 와이프라고 저장한 이들에게서 쏟아지는 문자들을 바라보며 헛웃음을 터트렸다.
이 여자들도 결혼 전엔 재벌가 자식으로서 온갖 극진한 대접을 받으며 자랐을 텐데 결혼 뒤엔 이름이 아닌 어느 그룹 대표 사모님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고 있는 게 다라는 게 애석하게 느껴졌다.
그중 눈에 띄는 건 전미연이 보낸 문자였다.
[하나야, 괜찮아?]
위로를 가장한 조롱의 문자가 아닌 진짜 걱정이 담긴 문자임이 느껴졌기에 강하나는 바로 답장했다.
[언니, 걱정하지 마요. 나 괜찮아요. 좀 속상하긴 하지만... 그리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박지헌 대표 정말... 이렇게 쓰레기일 줄은 몰랐네. 그리고 멍청하게 그걸 또 찍혀? 내가 볼 땐 서다은 그 여자가 일부러 기사를 퍼트린 것 같아. 지금 네가 괜히 나서서 이혼이네 뭐네 난리 치고 삼자대면 국면으로 이어지면 그 여자가 바라는 대로 되는 거라고.]
[난리 안 칠 거니까 걱정마세요.]
강하나가 힘없이 웃었다.
[그렇다면 다행이고.]
전미연 역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거기도 난리지? 일단 급한 건부터 처리해. 한동안 정신없을 거야. 다 정리되고 얘기 들어줄 사람 필요하면 언제든지 전화하고. 도움 필요한 거 있어도 연락해. 넌 내 친동생이나 다름없는 애야. 이럴 때 내외하면 나 정말 섭섭해. 알겠지?]
따뜻함이 배어 나오는 문자에 강하나는 순간 코끝이 시큰해지며 다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네, 언니. 고마워요.]
[고맙긴. 얼른 이혼이나 해. 그래야 네가 편히 살아도 살겠다.]
그 뒤로도 문자 알림은 끊이지 않았지만 강하나는 그저 휴대폰을 덮어버렸다.
바로 그때, 휴대폰 벨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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